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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수은 전무이사에 ‘구조조정 전문가’ 권우석 낙점기획관리·구조조정 능력 인정, 4개월만 이사→전무 승진

김규희 기자공개 2021-05-17 07:41:4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9: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신임 전무이사에 권우석 전 상임이사(사진)를 선임했다. 권 전무는 익스포저가 큰 조선·해양 구조조정 대외업무 중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구조조정 해결사로 통한다. 최근에는 금융권 최고 이슈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을 이끌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14일 신임 전무이사에 권 전 상임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5일부터 2024년 5월 14일까지 3년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권 신임 전무이사는 기획·인사·홍보 등 기획관리 업무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줬고 조선·해운, 항공산업 등 구조조정 업무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1963년생인 권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1990년 입행한 이후 해외경제연구소장을 거쳐 2018년 1월 해양구조조정본부 적임자로 선임돼 본부장 대열에 처음 합류했다. 수은은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해양금융본부와 기업개선단으로 분리된 조선·해양 구조조정 업무를 일원화했다.

이듬해 해양·구조조정본부가 폐지되면서 경영기획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발표한 ‘혁신안’에 따른 조직 축소 때문이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해외건설·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산업 업황 부진이 수출입은행의 건전성 저하로 이어지자 리스크관리 강화, 경영투명성 제고, 자구계획 등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수립했다.

경영기획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기획, 여신총괄, 재무관리 등 업무를 수행했다. 무엇보다 중책으로 꼽히는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맡았다. 당시 구조조정 관련 주요 의사결정은 정부 주도의 ‘산업경쟁력강화 장관회의’에서 진행됐는데 권 전무가 참여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업무를 조율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생존 기로에 섰던 성동조선해양과 대선조선 매각을 주도했다. 성동조선은 네 차례, 대선조선은 세 차례 유찰 끝에 매각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중공업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지난해 연초부터 신속하고 과감한 자금지원을 통해 현재 두산그룹의 성공적 구조조정을 이끄는데 한몫했다.

최근에는 수출입은행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대고객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온·오프라인에 혼재된 기존 업무를 온라인 채널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금융 최초로 데이터 기반의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을 연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SG 경영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4월 진행된 LG화학 5억5000만유로(약 7000억원) 규모 그린론(Green Loan) 조달에도 관여하기도 했다. 그린론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다.

올 하반기 ESG 경영전략 수립을 목표로 구체적인 비전 및 미션, 이행과제, 6대 원칙 등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ESG 경영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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