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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삼성SDS]IT 사관학교, '임직원 역량 개발' 최우선 과제①프라이버시 1위 꼽은 네이버·카카오와 차별…인재 확보와 맞물린 이슈

서하나 기자공개 2021-06-14 07:38:0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0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는 IT 업계의 사관학교로 불린다. 삼성SDS에서 배출된 전문가들이 곳곳에 포진해 국내 IT 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주요 IT업계 스타 창업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최근 삼성SDS의 위치는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연혁이 오래되면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기업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IT 업계의 개발자 구인난도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삼성SDS 출신 인재에 대한 니즈는 상대적으로 더 높아지고 있다.

삼성SDS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항목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이 '임직원의 역량 개발'이란 결론으로 이어진 배경이다.

삼성SDS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21년 중대성 평가 1위로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꼽았다. 임직원의 역량 개발은 이해관계자의 관심도 측면에서 1위, 비즈니스 영향도 측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상위 10개 항목 중 중대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발간한 ESG 관련 보고서다. 삼성SDS는 ESG와 관련한 총 66개의 지속가능경영 이슈 중 국제표준 분석 및 2020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보도된 1714건의 미디어 분석, 동종업계 보고서 분석, 전문가 집단의 설문 과정을 거쳐 외부 환경에 대해 조사했다. 이후 이사회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논의 검토와 임직원 인식 조사 등을 거쳐 최종적인 비즈니스 영향도를 평가했다.


중대성 평가에서 임직원 관련 항목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네이버나 카카오가 중대성 평가에서 공통으로 개인정보보호를 1위로 꼽은 바 있다.

삼성SDS의 사업 영역은 대부분 기업과 기업간 비즈니스(B2B)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 IT 업계의 개발자 구인난 등 특수한 상황이 맞물려 인재 확보의 중요성은 어느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내부 임직원에 대한 역량 개발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만 향후 우수한 인재 확보 등도 가능하고 이는 곧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SDS는 1985년 5월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돼 현재 매출 약 11조원, 영업이익 8716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재직 중인 임직원 수만 약 2만3370명, 평균 근속연수도 15년으로 긴 편이다.

다만 네이버나 카카오 등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더딘 편이다. 1999년 설립된 네이버의 경우 시가총액이 61조원, 카카오톡 서비스 기준 2010년 시작한 카카오의 경우에도 시총은 59조원에 이른다. 반면 삼성SDS의 시총은 약 15조원 수준이다.

삼성SDS는 삼성 계열사이자 연혁이 오래된 기업으로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부분 역시 개발자 구인난에서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삼성SDS에서 타 IT 기업으로 이직한 한 관계자는 "전통적인 대기업에 가깝기 때문에 라인이나 카카오 같은 IT기업에 비해서 확실히 보수적인 편"이라며 "보고자료 작성과 외주 인력 관리 등에 많은 시간을 소모해 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고 보수적인 기업문화 등이 이직을 결심하게 된 여러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삼성SDS는 이미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임직원 전문성을 키우는데 힘쓰고 있다. 임직원 전문성 개발제도로 △600여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사내 역량개발 포털 My ProWay △실무 중심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MBA, EMBA, IT 석사, 지역전문가 선물 제도인 전략인재제도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관련 강의와 실습활동을 제공하는 핵심기술과정 △카이스트 테크노경영 대학원과 제휴한 'Mini-MBA 등을 운영 중이다.

또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업답게 소프트웨어(SW) 개별 역량 지원 체계의 운영, 사내 전문역량을 보유한 인력을 선발해 비전을 제시하고 전문가가 우대받는 기업 문화의 조성을 위한 SCP(SDS Certified Professional) 제도 등을 2003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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