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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디테일]수익성 고심 디자인, '배터리 플랫폼 사업' 사활②'전기 오토바이용 배터리' 개발 진행, 하반기 매출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1-06-15 10: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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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은 기업의 위상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 회계 지표다. 자기자금과 외부 자금의 비율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유상증자는 이 자본금을 늘리는 재무 활동이다. 누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근간이 바뀐다.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경영전략을 좌우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더벨은 유상증자 추진 기업들의 투자위험 요소와 전략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12: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기기 액세서리업체 '디자인'이 수익성 회복을 위해 신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적자가 이어지면서 재무 악화가 심화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기존 보조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전기 오토바이용 배터리'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디자인의 메인 사업인 보조 배터리 부문은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코끼리(KOKIRI)'를 앞세워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레드오션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적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디자인은 이 같은 위기에 대응하고자 조직개편을 통한 슬림화를 꾀했다. 우선 지난해 10월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홍콩 판매법인(DESIGN POWERSOURCE LIMITED)을 청산했다. 아울러 지분 100% 자회사 코끼리닷컴도 흡수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전체 사업 구조는 보조배터리와 소형가전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코끼리 아웃사이드(KOKIRI OUTSIDE)' 부문과 사물 배터리(BOT)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끼리 인사이드(KOKIRI INSIDE)'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코끼리 아웃사이드 사업부에서는 다양한 스마트기기 액세서리와 소형가전 등의 제품을 단계적으로 출시하며 다각화를 꾀했다. 코끼리 인사이드 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세븐일레븐 편의점 매장에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인 ‘코끼리박스2'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보조배터리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해 신규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마스크 제조·유통 사업은 지난달 잇따라 계약 취소로 위기에 몰렸다. 올해 1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당장 눈앞에 닥친 단기차입금 등 부채 상환을 위해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기존 배터리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전기로 이동하는 모빌리티용 배터리 사업을 시작했다. 디자인은 지난해 12월 엠블 에너지(MVL Energy Pte.Ltd)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전기 오토바이(E-Vehicle)용 배터리 공유형 충전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31억9000만원이다.

계약 규모가 지난해 매출액의 14.6% 규모인 만큼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신규 시장 진출에 맞춰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차, 골프카, 전동차 제조와 개발 등 신규사업을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배터리 특성에 맞는 회로 설계와 배터리셀 패키징 기술을 앞세워 다양한 산업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연내에는 전동 킥보드 업체에 배터리팩 공급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디자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오토바이용 배터리 공유형 충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상반기에 기존의 보조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면서 기반을 쌓은 기술을 활용해 샘플 배터리 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주총에서 정관에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며 "아직 개발 단계로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하반기에 납품하면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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