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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사망사고 발생 고려아연, 리스크 점수 '껑충'[지속가능발전소 리포트]②공급망 리스크 아세아제지 상위권…ESG 기사 최다노출 '네이버'

양정우 기자공개 2021-06-16 13:39:4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주 간 고려아연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리스크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자 2명이 목숨을 잃은 온산제련소 사고 탓에 사회(S) 위험지수가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아제지와 삼성전기가 그 뒤를 이었다. 아세아제지는 제지사가 호실적을 거두는 가운데 영세 박스업체의 채산성 악화로 공급망 리스크가 불거졌다. 삼성전기의 경우 구내식당 일감을 계열사에 지원했다는 이슈가 여전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5월 24일~6월 6일) 종합 ESG 리스크가 가장 커진 기업은 고려아연으로 집계됐다. 2주 전까지 종합 점수가 '0'점이었으나 단번에 2점이 부여됐다. 이 평가기관은 같은 기간 발생한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의 뉴스를 분석해 ESG 리스크(0~5점)를 측정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ESG 리스크가 급증한 건 지난달 말 울산시 온산제련소에서 근로자 2명이 컨테이너 청소 작업 도중 유독가스를 마시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회사측이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이 합동 감식에 나섰다.

과거에도 고려아연은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경영진은 그때도 안전 쇄신책을 강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산업 재해가 반복되면서 지난 10년 간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속가능발전소측은 이번 뉴스의 리스크 수준을 '최고 단계(Extreme)'로 분류하면서 사회 위험지수만 2.9점이 뛴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아세아제지도 종합 ESG 리스크 점수가 기존 0점에서 1.3점으로 상승했다. 이번 리스크 상승은 독자적 이벤트 탓은 아니다. 골판지 대란으로 원지를 생산하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조성되면서 골판지로 박스를 만드는 영세업체가 시름하고 있는 기사에 영향을 받았다. 사회 위험지수 내 공급망 리스크로 진단되면서 ESG 리스크를 끌어올렸다.

삼성전기의 경우 종합 ESG 리스크 점수가 0.6점에서 1.9점으로 높아졌다. 아세아제지와 마찬가지로 지난 2주 간 1.3점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삼성그룹이 구내식당 일감을 계열사 몰아줬다는 혐의와 관련해 '자진시정' 성격의 동의의결을 신청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기각한 뉴스에 타격을 입었다.

공정위는 삼성전기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4개사가 사내급식 물량 100%를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주고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그룹은 2000억원 규모의 자진시정안을 마련해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하지만 공정위측의 최종 결론은 기각이었다.


지난 2주 간 종합 ESG 리스크 점수가 높아진 '톱10'은 고려아연과 아세아제시, 삼성전기와 함께 한라, 현대그린푸드, 한미약품, 매일유업, 한빛소프트,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행남사 등으로 집계됐다. 한라와 현대그린푸드도 사회 위험지수가 높아진 탓에 종합 점수가 각각 1.1점씩 상승했다.

ESG 뉴스에 가장 많은 노출된 기업은 네이버로 나타났다.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고용노동부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총 0.4점이 올라 종합 ESG 리스크 점수가 3.4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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