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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대체육시장 공략' 물류비용 딜레마 현지 200개 매장 입점 목표, 보관비 등 계열사 전방위 실탄 지원

전효점 기자공개 2021-06-14 07:55:5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식품이 미국사업 확장을 앞두고 딜레마에 휩싸였다. 두부에 이어 대체육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현지 물류 인프라 확충으로 막대한 투자 비용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풀무원 측은 특히 미국 서플라이 체인의 확충은 양적인 성장을 준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올해 성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11일 풀무원 산하 계열사 풀무원식품과 나소야푸드 미국법인(NASOYA FOODS USA)은 풀무원푸드 미국법인(Pulmuone Foods USA)에 360억원 규모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 미국법인과 나소야푸드 미국법인은 풀무원 미국지주(Pulmuone USA)의 두 자회사로 현지에서 식품사업을 위하고 있다.

이번 채무보증은 풀무원푸드 미국법인의 현지 사업 확장을 앞두고 이뤄졌다. 사업 팽창으로 물류 인프라가 부족해진 풀무원푸드 미국법인이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냉장창고 등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임차료, 운영비, 보관료 등을 조달하면서 모회사와 계열사에 손을 벌렸다.

풀무원식품 2021년도 미국사업 전략

풀무원식품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미국시장에서 성장 초입에 들어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내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에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두부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0% 이상 확장됐다. 풀무원의 현지 자회사 나소야푸드와 풀무원푸드의 매출 역시 오름세를 탔다. 풀무원 미국법인 지난해 매출은 256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졌다.

올 들어 성장세가 한층 빨라졌다. 미국의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에 대응해 두부시장을 넘어 대체육(콩고기 등)으로 발을 넓히면서다. 현지 대체육 시장은 두부 시장보다 훨씬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테고리 확장과 함께 현지 영업에도 주력하면서 성과를 이끌어냈다. 풀무원식품 미국지누는 하반기 현지 코스트코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대체육 사업과 관련 현지 입점 매장을 연내 200개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물류비와 보관비 투자 비용은 채널 확장과 함께 자연스레 이뤄졌다. 풀무원 측는 물류 투자는 자연스럽게 매출 볼륨의 성장을 동반한다는 입장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법인은 기존에 서부를 중심으로 공급망과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다가 2016년 동부 물류망을 갖춘 비타소이 인수를 기점으로 동서부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적이 있다"며 "이번 물류 투자도 비슷한 효과를 낼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풀무원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고전했는데 긴 침체기를 깨고 올해 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물류비 투자가 당분간 발목을 잡겠지만 현지 실적이 받쳐준다면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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