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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M&A]광림 컨소 포함 복수 원매자 본입찰 응찰스토킹호스와 경쟁 예고…팬오션은 고심끝 불참

김선영 기자공개 2021-06-14 15:04:4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무리 되면서 인수전이 스토킹호스인 성정과 광림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본입찰 참여를 검토했던 팬오션은 입찰 직전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림 컨소시엄이 입찰에서 제시한 가격을 바탕으로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주인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14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 안진은 인수 의사를 밝힌 원매자를 대상으로 바인딩오퍼(구속력 있는 가격제안)를 제출받았다. 광림 컨소시엄을 포함한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가 본입찰에 참여한 것을 알려졌다. 매도자 측은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재시한 원매자와 스토킹호스가 제시한 입찰금 규모 등을 비교해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에 따라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이날 진행된 바인딩오퍼 제출에서 팬오션은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팬오션은 지난달 LOI를 제출, 인수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유력 원매자로 떠올랐다. 다만 지난 11일까지 내부적인 논의를 이어온 끝에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내렸다.

이에 따라 인수전은 사실상 광림 컨소시엄과 스토킹호스의 2파전으로 좁혀지게 됐다. 통상 회생 매각에선 고용 승계와 사업 방안 등 정성 평가 항목보다 높은 인수 가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채무변제 및 정상화에 방점을 둔다. 따라서 이번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은 광림 컨소시엄과 매도자 측과의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LOI 접수에서 흥행 열기가 이어지면서 10여 곳의 SI가 인수를 저울질했다. 다만 이스타항공이 안고 있는 2000억원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채무변제와 향후 정상화를 위해 실질적인 인수 가격은 3000억원대에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일각에선 실사 이후 본입찰까지 일부 원매자들의 이탈이 점쳐지기도 했다.

성정이 경쟁입찰에 앞서 매도자 측과 우선매수권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가격 경쟁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광림 컨소시엄이 입찰에서 승기를 거머쥐더라도 스토킹호스에 비해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매도자 측은 곧바로 스토킹호스와 최종적인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컨소시엄이 높은 가격을 제시했더라도 스토킹호스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경우 매도자 측은 성정과 최종 계약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이번 인가전 M&A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인수자와의 최종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경우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집회가 개최된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채무변제를 바탕으로 운항 재개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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