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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씨유테크, 상장 예심 청구…연내 IPO '속도' 대신증권 단독 대표 주관…1000억대 밸류 예상

오찬미 기자공개 2021-06-16 13:03:4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08: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씨유테크가 코스닥 입성을 본격 추진한다. 상장 예비심사청구에 속도를 내면서 연내 국내 증시 입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방정부의 외자유치 사업으로 국내에 설립된 해외 소부장 기업이 처음으로 상장하는 사례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을 맡아 상장을 돕는다.

IB업계에 따르면 씨유테크는 14일 한국거래소에(KRX)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계획대로 올 3분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연내 증시 입성을 위해 속도를 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에 민감한 전자제품주와 부품주에 대한 투심이 악화됐지만 올해 국내 공모시장의 분위기가 좋을 때 계획대로 상장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르면 올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750만주로, 이가운데 공모 예정 주식수는 30%인 525만주다.

1000억원대의 밸류에이션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전방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음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2217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7.2%다. 순이익은 106억원 규모다.

SMT 업체들은 역대 IPO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정도에 머물렀다. 다른 부품주들이 14~16배 수준을 희망했던 것보다 낮다. 디케이티는 2018년 말 상장할 당시 공모가에 적용한 PER이 10.13배에 그쳤다. SMT업체 엔피디도 PER을 10.83배로 적용했다.

외국계 소부장으론 첫 IPO인 만큼 상장 주관을 맡은 대신증권도 색다른 경력을 쌓게 됐다. 대신증권은 2020년 3월 단독 대표 주관으로 선정되면서 상장 준비를 도왔다. 중형딜에 특화된 IPO 강자라 기업 신뢰가 형성됐다.

이번에 트렉 레코드를 쌓을 경우 추후 다른 외자기업 IPO 딜을 따내는데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첫 시도라는 점에서 난이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계 주주의 경영 성향, 일본계 소부장이 처한 남다른 사업 환경 등이 투자자들 뿐 아니라 주관사에게도 생소하다.

씨유테크의 대주주는 일본 종합IT상사 레스타홀딩스(RESTAR HOLDINGS, 옛 UKC홀딩스)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레스타홀딩스는 일본 소니 반도체를 판매하며 성장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이 약 3조8000억원에 이른다.

UKC홀딩스는 경기도가 2002년부터 대규모로 벌인 외자유치 사업에 참여하면서 2004년 경기도 평택 현곡단지에 씨유테크를 설립했다. 씨유테크의 최대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FPCA(Flexible Printed Circuit Assembly, 연성 인쇄 회로 조립)를 공급하며 대표적 협력사로 성장했다. FPCA는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 부품 중 하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중국 오포와 비보 등에 OLED패널을 공급한다. 씨유테크는 삼성전자가 중국 판매하는 갤럭시 시리즈와 오포, 비보 OLED패널용 FPCA를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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