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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운용 TDF, 신영증권 퇴직연금 시너지 '답보' 신영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유입 77억 ‘미미’, 글로벌 지역·자산 분산투자 매력 기대

이민호 기자공개 2021-06-17 07:55:4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자산운용이 야심차게 내놓은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가 운용 규모를 불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모회사 신영증권을 제외하면 판매사를 확보하지 못한 데다 신영증권으로부터의 퇴직연금 적립금 유입도 지지부진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 TDF 시리즈인 ‘신영TDF’, ‘신영TDF2030’, ‘신영TDF2040’의 신영증권을 통한 판매 비중은 100%다. 신영증권 외에 다른 판매사로부터 유입된 자금 규모는 ‘제로(0)’다.

신영자산운용은 올해 2월 TDF 시리즈를 내놨다. 기존에도 퇴직연금 자금을 타깃으로 하는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이나 ‘신영퇴직연금가치주식’ 등 일부 퇴직연금펀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50조원을 돌파하며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는 퇴직연금 자금 유입에 속도를 내기 위해 TDF 상품을 보강했다. TDF는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비중 조절로 변동성을 낮출 수 있어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인기가 높다.

출시 4개월을 갓 넘긴 초기 단계이지만 모회사 신영증권 외에는 판매창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신영자산운용이 TDF 후발주자인 만큼 이미 자금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 상황에서 다른 판매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영증권도 뚜렷한 지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theWM에 따르면 이번달 14일 기준 신영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신영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투자 규모는 약 610억원이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신영증권의 DB·DC·IRP를 합한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70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적립금의 36% 정도를 자회사 신영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TDF에 대한 투자 규모는 각각 ‘신영TDF’ 약 31억원, ‘신영TDF2030’ 25억원, ‘신영TDF2040’ 21억원으로 3종을 합치면 77억원 정도다. ‘신영퇴직연금배당40’(227억원)이나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99억원) 등 다른 퇴직연금펀드에 비해 크지 않은 수준이다. 신영증권으로부터 퇴직연금 적립금 유입이 지지부진하면서 TDF 시리즈 3종의 전체 설정규모가 ‘신영TDF’ 83억원, ‘신영TDF2030’ 45억원, ‘신영TDF2040’ 53억원 등으로 각 1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다만 신영증권이 신영자산운용 TDF 활용을 확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투자 비중이 높은 ‘신영퇴직연금배당40’이나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 등은 국내 주식과 채권에만 투자하는 펀드다.

하지만 신영자산운용 TDF 시리즈는 기존 펀드와 달리 글로벌 운용사 머서인베스트먼트(Mercer Investments)의 다양한 글로벌 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신영자산운용이 TDF에 한해 기존의 국내주식 가치투자 기조를 내려놓은 것도 퇴직연금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지역별·자산별 분산투자로 변동성을 낮추려는 의도다.

올해 4월초 기준 ‘신영TDF’의 편입자산을 살펴보면 ‘Mercer Global Buy & Maintain Credit Fund’, ‘Mercer Low Volatility Equity Fund’, ‘Mercer Short Duration Global Bond Fund’ 등 머서인베스트먼트의 주식형·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MGI Global Equity Fund’나 ‘MGI Emerging Markets Debt Fund’ 등 다양한 글로벌 주식형·채권형 펀드가 포함돼있다. ‘KODEX 국고채3년’과 같은 국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국내주식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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