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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사조산업, 'SPV 지원사격' 공모채 완판…강세 발행은 실패주문량 400억…가산금리, 개별민평 대비 +10bp 유력

남준우 기자공개 2021-06-18 13:44:5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17: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산업(A-, 안정적)이 1년만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오명을 지우는 데는 성공했다. 다만 기관 참여율이 예년에 비해 저조한 탓에 강세 발행에는 실패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도움이 없었다면 가산금리를 금리밴드 최상단으로 결정할 뻔했다.

◇기관 경쟁률 2대 1…이전보다 저조

사조산업은 17일 공모채 2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며 KB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증액 구간은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조달한 자금은 오는 29일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3년물은 작년 6월 이후 1년만에 복귀전이었다. 작년 6월 공모채 2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사조산업은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발행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당시 코로나19로 A- 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크게 악화된 탓이었다.

1년만의 복귀전에서 미매각을 피하는 데는 성공했다. 모집액 200억원의 2배인 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다만 앞선 수요예측에 비한다면 경쟁률은 저조했다. 사조산업은 2018년과 2019년 수요예측에서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회사의 근간이 되는 원양어업 부문 실적이 저조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식품가공, 레저(골프장 운영) 등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지만 참치 어가 등락, 유가 인상 등으로 원양어업 수익률이 크게 낮아졌다.

사조산업은 2020년 사업부문 중 원양어업 부문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원양어업은 -33억원, 식품가공 98억원, 레저 43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원양어업 부문에서 어획량이 전년 대비 73% 수준으로 감소한 탓이다.


◇SPV, +10bp에 50억원 주문

금번 수요예측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금리였다. 사조산업은 미매각이 났던 작년을 제외하면 항상 금리밴드 최하단을 뚫었었다.

2018년에 발행한 2년물과 3년물은 금리밴드 최하단을 -30bp로 설정했었다. 이때 2년물은 -40bp, 3년물은 -58bp를 가산금리로 확정했다. 2019년에도 -16bp를 가산금리로 결정하며 밴드 최하단(-15bp)를 하회했다.

이번 3년물은 경쟁률이 낮았던 만큼 금리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사조산업은 금번 공모채 가산금리밴드를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 대비 '-30~+30bp'로 설정했다.

+10bp에 220억원이 들어왔다. SPV가 +10bp에서 50억원을 주문하며 모집액 이상의 금액이 채워졌다. +30bp에서 나머지 180억원을 채운 만큼 SPV의 도움이 없었다면 금리밴드 최상단을 가산금리로 결정할 뻔했다.

한국자산평가, 키스채권평가 등 국내 4대 신용평가사가 책정한 사조산업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는 최근 2.58% 수준이다. 발행일인 25일까지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이번 3년물 발행 금리는 2.6~2.7%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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