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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목표전환형 랩어카운트 라인업 '확장' KPI자문 '공조' 15억 자금몰이…6% 이상 성과시 현금전환 운용

김진현 기자공개 2021-06-22 08:14:0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11: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가짓수를 늘리고 있다. 성과 달성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증권은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를 내놓고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통해 고객을 모집했다. 'KB본사맞춤형'이란 명칭의 상품으로 14일과 15일 양일간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 가짓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등 자문사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고객과 합의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서 꾸준히 성과를 쌓아왔다.

고객과 합의한 목표 성과를 달성하면 보유 자산을 모두 매도해 현금화하기 때문에 고객이 언제든 해지하면 되는 구조다.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 상품의 장점은 한번 성과 달성을 맛본 고객이 연속해서 자금을 투자한다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게 KB증권의 의도다. 증권사 입장에선 반복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면서 판매 수수료를 확보할 수 있어 좋다. 고객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물론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해야 한다.

현재까지 KB증권이 내놓은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 상당수는 목표를 달성했다. 시장 환경이 받쳐준 덕분이기도 하지만 함께 상품 협업을 진행하는 투자자문사, 자산운용사를 잘 선별한 게 꾸준히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KB증권은 이번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 협업사로 KPI투자자문을 선정했다. 신영증권에서 가치투자형 랩 어카운트를 운용했던 김기주 대표가 세운 투자자문사다. KB증권과 처음으로 랩 어카운트 자문 계약을 맺고 상품을 선보인 이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PI투자자문은 일반적인 가치투자 방식과 모멘텀 투자 방식을 결합한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전통적인 가치투자가 싼 가격에 주식을 사서 가치에 수렴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이라면 KPI투자자문의 방식은 저평가된 주식이 모멘텀을 타고 주가가 상승할 때를 노린다. 예상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도하는 대신 투자 기간을 줄이는 쪽을 택한다.

KB증권이 선보인 이번 랩 어카운트는 출시 이틀만에 약 15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 내놓는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에서 10억원 이상 자금이 모이는 건 이례적이지만 최근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자금을 모은 랩 어카운트의 목표 수익률은 6% 전후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목표전환형 펀드와 달리 랩 어카운트는 목표수익률을 확정할 수 없어 세부적인 성과는 개별 고객과 상의를 통해 정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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