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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 전문' 교보증권, 인하우스 펀드 다각화 '착착' 로얄클래스 코스닥벤처 추가, 공모주 론칭 릴레이…레포펀드 일변 전략 전환

양정우 기자공개 2021-06-22 08:12:3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포펀드(Repo)가 주력인 교보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가 라인업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공모주 전략 펀드를 잇따라 설정한 데 이어 코스닥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결정을 내렸다.

21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근 '교보증권 Royal-Class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하 교보증권코스닥벤처, 18억원)'을 신규 결성했다. 하우스 내에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 코스닥벤처펀드는 이번 교보증권코스닥벤처가 유일하다.

그간 교보증권은 2017년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출범한 후 레포 전략 채권형 펀드로 시장의 입지를 다져왔다. 3조원 안팎의 운용자산(AUM)은 증권사 인하우스 가운데 1위 규모다. 사모펀드 비즈니스가 위축되는 여건이지만 레포펀드 중심의 안정적 트랙레코드로 거액자산가와 기관투자가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레포펀드는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만큼 안정성을 추구하지만 레버리지를 통해 추가 수익을 달성하는 게 특징이다. 펀드 자금으로 산 채권(기초자산)을 담보로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에서 현금을 차입(레포 매도 포지션)한 후 다시 채권을 사는 방식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방식이다.

올들어 레포펀드 일변도인 인하우스 헤지펀드 전략에 변화를 줬다. 이제 기반을 닦은 만큼 상품 다변화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사세 확장에 나섰다. 레포펀드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주식형 펀드와 대체 펀드로 라인업을 확대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교보증권 Royal-Class 공모주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로얄클래스공모주, 25억원)'와 '교보증권 K-뉴딜플러스 IPO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뉴딜플러스IPO, 2억원)' 등을 신규 설정하기도 했다. 교보증권이 '멀티인컴' 시리즈를 토대로 공모주 전략을 활용해 왔으나 아예 공모주 투자에 초점을 맞춘 펀드를 내놓는 건 처음이었다.


그 뒤를 잇는 게 교보증권코스닥벤처다. 코스닥벤처펀드로서 우선혜택 배정을 받지만 벤처기업 주식으로 유니버스를 채우는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일반 공모주펀드보다 운용 부담이 있으나 연초 조성한 펀드의 성과가 준수해 추가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로얄클래스공모주의 경우 연초 3일만에 완판을 거두면서 시장의 호응을 확인했었다. 금액이 커질수록 예상 수익률이 내려가는 구조여서 적정 수익률에 맞춰 25억원으로 모집을 일단락했다. 뉴딜플러스IPO는 한국판 뉴딜 정책과 뉴딜펀드에 수혜를 입을 기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IPO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었다.

WM업계 관계자는 "신규 주식형 펀드의 경우 일단 트랙레코드를 쌓고자 소규모로 운용을 시작하고 있다"며 "레포펀드는 정부 규제 여파로 과거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레버리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해 계속 결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는 지난해 합류한 오주용 이사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오 이사는 SK증권 FICC팀장 출신으로 채권뿐 아니라 외환, 금리, 원자재 등 각종 영역에서 운용 역량을 쌓아온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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