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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유증 '1339억' 실탄 장전 '해외법인 찬물' 2세 장남 이병만 대표 주도 국내사업 투자집중, '태국·미국' 자본잠식 지속

김선호 기자공개 2021-06-22 07:33:3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가 5년 만에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실탄을 공장·물류센터 신축과 채무상환 등에 활용해 추가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다만 자본잠식에 빠져 위험요소로 지적된 해외 법인의 회생은 뒤로 밀리게 됐다.

㈜코스맥스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았으며 이달 23일 일반 공모 대상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련되는 총 자금은 1339억원에 달한다. 자금은 시설 투자에 투입된다. 공장·물류센터 신축에 415억원을 투입하고 공장 자동화 확대 및 연구소 설비 도입에 240억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투자에 160억원을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채무상환(200억원)과 운영자금(324억원) 등으로 투입된다. 평택2공장의 신축에 따른 투자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남은 금액을 활용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축 예정인 평택2공장은 ㈜코스맥스가 추가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주요한 생산기지로 자리 매감할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2023년 1분기 평택2공장이 완료되면 2020년 대비 파우더 생산능력이 59%, 성형(타정) 생산능력이 92% 각각 개선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발주량을 모두 소화해내 추가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당장 파우더 부문에서 지속 증가하는 고객사의 발주량을 소화해내기 힘든 만큼 생산설비의 고도화를 이뤄내 매출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자본잠식에 빠진 해외 법인이 투자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해외 법인은 중국(상하이, 광저우), 미국(뉴저지 2곳, 오하이오), 인도네시아(자카르타 2곳), 태국(방콕) 등에 위치해 있다. 미국과 태국 법인의 경우 손실 누적으로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코스맥스가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밝힌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의 경우 높은 성장성이 존재하지만 부채비율이 386%로 재무건전성이 낮은 수준이고 코로나19 종식 이후 영업환경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경우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태국법인은 미얀마 국경 폐쇄에 따른 영향으로 적자 경영이 지속됨에 따라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자본잠식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 놓이면서 아시아 소재 자회사에 대여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미국법인도 고전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코스맥스가 총 174억원을 들여 미국법인에 자금을 투입했지만 손실이 누적되면서 지난해부터 장부금액을 0원으로 계상했다. 현재 미국사업을 통한 자금 회수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이를 비춰보면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해외 법인보다 국내 사업에 집중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적을 둔 ㈜코스맥스는 이경수 그룹 회장의 장남 이병만 대표가 이끌고 있는 주요 계열사이기도 하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색조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생산 설비 확충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먼저 평택2공장 신축에 자금을 투입한 뒤 이후에 해외 법인 처리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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