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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CJ ENM, 공모채 목표액 4배 오버부킹…금리도 선방6510억 수요 확인…3000억 증액해도 한자릿수 가산금리 유력

강철 기자공개 2021-06-22 13:14:4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8: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1년만에 재개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651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미디어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인 점이 기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 대비 한자릿수 가산금리를 확정하는 등 프라이싱 결과도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회사채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 투심 자극

CJ ENM은 2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1회차 공모채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1500억원을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았다.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이 CJ ENM이 1년만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에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AA등급 회사채 수요를 거론하며 CJ ENM이 손쉽게 1500억원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높아지고 있는 투자자의 민감도는 수요예측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로 거론됐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예상대로 1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모집액의 4배가 넘는 651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트랜치별로 3년물이 4700억원, 5년물이 181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5년물은 CJ ENM이 공모채를 찍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주문이 모였다.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서울보증보험,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입 경쟁을 벌였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3년물에 400억원을 주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J ENM이 올해 1분기 미디어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에 펀더멘탈이 좋아지고 있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준 것이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회사채 시장 업황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로 평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강세 발행은 실패…업황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결과

CJ ENM은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의 '-20~+20bp'를 제시했다. 국고채와의 금리 스프레드 추이, 최근 3개월 사이 공모채를 찍은 AA- 발행사가 제시한 밴드 등을 고려해 프라이싱 기준을 설정했다.

시장에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며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낮은 절대금리를 확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AA-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6~7bp가량 낮게 형성되고 있는 절대금리도 강세 발행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 같은 예상대로 기관은 개별 민평수익률(par) 구간에서부터 주문을 넣었다. 그 결과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높은 가산금리 구간에서 모집액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3년물은 +5bp에서 1300억원을, 5년물은 +1bp에서 500억원을 각각 모았다.

지난 18일 기준 CJ ENM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1.312%, 5년물 1.676%다. 이 금리가 발행일인 오는 28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최종 절대금리는 3년물 1.362%, 5년물 1.686%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최근 회사채 금리가 종잡을 수 없는 변동 추이를 보이는 상황에서 실시한 프라이싱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가격이다.

CJ ENM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요가 구간별로 촘촘하게 몰려있는 점을 고려할 때 3000억원 증액 발행을 추진하더라도 가산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으나 그 기울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예상은 천차만별이다보니 기관이 프라이싱을 할 때마다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듯 하다"며 "이러한 업황을 감안하면 강세 발행은 아니더라도 CJ ENM 입장에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금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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