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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발행 착수…초장기물 도전 3년·5.5년·20년물, 15억달러 안팎…FOMC 후 시장 흔들, 첫 발행주자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22 11:04:1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달러채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착수했다.

22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은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5년, 20년물이다.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는 3년물과 5.5년물, 20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에 45bp, 60bp, 85bp를 더한 수준이다. 5.5년물의 경우 미국 5년물 국채 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한다.

발행 규모는 15억달러 이상으로 관측된다. 프라이싱(pricing)은 유럽과 미국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23일 새벽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내 금융기관이 20년 초장기물을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물(Korean Paper) 초장기채는 한국 정부와 한국가스공사 등 자원공기업이 찍은 30년물이 유일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의 위상과 글로벌 채권시장 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20년물 발행에 도전한 모습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 2월 이후 4개월여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섰다. 당시 북빌딩에서 발행액(15억달러)의 4배에 달하는 58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높은 인기를 드러냈다.

다만 최근 호조를 이어갔던 글로벌 채권시장이 새 국면에 접어든 점은 변수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023년까지 1~2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드러난 후 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후 첫 한국물 발행주자로 등장해 벤치마크 역할에 나섰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적용받는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한국수출입은행에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콜,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 NH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이번 딜로 NH투자증권은 처음으로 한국물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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