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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최대주주 손바뀜' ISC, 5G 겨냥 밸류업 나선다'창업주→토종PE' 경영권 이전, 새 이사회 구성…연착륙 후 시너지 도모

방글아 기자공개 2021-07-07 07:30:0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5: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테스트장비 부품업체 'ISC'가 이사진 개편을 마무리했다. 경영권이 창업주에서 헬리오스PE로 바뀐 데 따른 후속조치다. 1300억원대 주식처분이익을 얻은 창업주 정영배 회장은 한동안 회사에 남아 헬리오스PE 체제의 연착륙을 돕기로 했다.

앞서 헬리오스PE에 인수됐던 이노와이어리스의 창업주 정종태 대표도 ISC 경영 일선에 섰다. 양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내린 인사 조치로 풀이된다. 5G 시장에서 다양한 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ISC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종태·김정렬 각자대표를 포함해 6명의 등기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기존 이사회 멤버 중에선 정영배 회장과 이의훈 사외이사만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ISC 이사회는 8인으로 운영된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정종태 대표다. 정 대표는 헬리오스PE가 인수한 통신용 시험·계측장비 업체 이노와이어리스의 창업자다. 2018년 말 헬리오스PE에 회사를 넘기고 1년여간 손발을 맞춘 이력을 갖고 있다. 헬리오스PE와 정영배 회장 사이에서 경영권 이관 작업의 연착륙을 도울 적임자로 꼽힌다.

경영권을 매각한 정 회장도 이사회에 남았다.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이사회의장을 맡아 책임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정 회장의 남은 ISC 지분은 55만5894주(3.40%)다. 아울러 정 회장과 함께 오랜 기간 합을 맞춰 온 김정렬 사장도 각자대표이사를 맡아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헬리오스PE는 ISC 인수를 계기로 이노와이어리스와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한편 5G 시장에서 밸류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5G 호황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 제품군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노와이어리스의 경우 최근 수요가 급증 중인 스몰셀(소형기지국) 사업을 강화해 오고 있다. ISC 또한 5G 확산 과정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반도체의 테스트장비를 주력으로 한다. 규모화, 패키지 공급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ISC 관계자는 "이제 새롭게 경영진을 꾸린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이달 중순께 윤곽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노와이어리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헬리오스PE에선 전제모 대표, 조주영 상무, 장강호 부장 등 3인이 ISC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PE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은 ISC의 경영 효율화에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제모 대표의 경우 이노와이어리스에서도 이사회에 참여해 관련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18년 말 헬리오스PE로 경영권이 넘어간 뒤 에비타(EBITDA) 마진(감가상각비 공제전 이익)이 늘고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이 하락하는 재무 개선 효과를 거뒀다. 2018년 말 11.6%이던 에비타 마진은 2019년 22.5%, 지난해 18.9%로 마감한 데 이어 1분기 말 현재 23.6%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은 각각 13.7%에서 0.1%, 32.7%에서 11.8%로 낮아졌다.

ISC는 최대주주 손바뀜 전에도 20%대의 에비타 마진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수익성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현금 유출이 늘어났고, 부채 증가세에 있는 만큼 재무적 손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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