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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제로그라운드 "'팔레트에이치' 3년 내 12개 출점 목표"김영욱 대표 "최대 30억 규모 투자 유치 중"…공유미용실 브랜딩에 방점

양용비 기자공개 2021-07-08 14:12:5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 내 최대 12개의 공유미용실 ‘팔레트에이치’를 출점하는 게 목표다. 향후 서울에만 30개 이상의 공유미용실 출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공유미용실 팔레트에이치를 운영하는 제로그라운드의 김영욱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 만나 “최대 3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현재 2개인 매장 수가 4~5호점까지 늘어나면 본격적인 수익 구간에 진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9년 6월 설립된 제로그라운드는 공유미용실 팔레트에이치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 뷰티샵이 약 16만개에 이르지만 매년 폐업률이 증가하는 것에서 착안해 공유미용실 시장에 뛰어들었다. 매년 창업하는 매장 중 전국 기준 연 11.2%가 폐업한다. 임대료가 높은 서울시 기준으로는 폐업률이 20%에 달한다.

김 대표는 “공유경제가 메가트렌드로 자리잡던 시기에 리테일 영역을 채워줄 수 있는 콘텐츠가 미용실이었다”며 “관련 뷰티샵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디자이너에 대한 처우는 나아지지 않아 공유미용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유미용실에 대한 헤어디자이너들의 수요도 상당하다. 개인 사업자라 스케줄에 따라 탄력적으로 영업할 수 있어 근무환경 개선의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수익의 절반을 디자이너가 가져가는 구조도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 프렌차이즈 미용실의 경우 7대3(미용실:디자이너) 가량의 수익 배분 구조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팔레트에이치는 2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1호점인 강남역점은 1년 6개월, 2호점인 도산점은 4개월차에 접어들었다. 각 매장 당 헤어와 네일·메이크업 디자이너를 포함해 15명이 입주했다.

시장 수요가 상당한 만큼 매장 당 90% 이상이 입주를 완료한 상황이다. 공유미용실 사업과 함께 헤어케어 구독 서비스도 지난달 론칭했다. 고객들은 커트나 염색, 두피 클리닉 등을 기존 미용실 대비 50~60% 저렴하게 구독권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그는 “스타트업 경쟁사는 현재 3~4곳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팔레트에이치의 경우 타사 대비 공실률 관리가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공유미용실은 브랜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2개 매장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추가 출점에서도 부동산과 프로젝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1, 2호점은 발품을 팔아서 구했지만 3호점은 개발사나 프로젝트 등에서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시장 내에서 팔레트에이치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로그라운드는 궁극적으로 팔레트에이치를 마스터 프렌차이즈 모델로 키울 생각이다. 서울 이외에 지방 도시에서도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도입한 공유미용실을 선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미용실을 폐업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평균 7000만~8000만원에 달한다”며 “미용시장 폐업 규모만 연간 1600억원 수준에 달하는 만큼 시장의 비효율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패 비용은 고스란히 사회적 비용으로 들어간다”며 “미용실 뿐만 아니라 창업 진입장벽이 높은 비즈니스의 리스크 관리 대안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유미용실 '팔레트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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