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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벤처스, 사령탑 교체 단행…이윤주號 출범 그룹 내 재무통, 대표로 선임…최현진 리테일 CFO도 합류

양용비 기자공개 2021-07-12 07:53:3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2: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의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인 이랜드벤처스가 사령탑을 교체했다. 이랜드벤처스 설립 때부터 수장를 맡았던 우준호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이윤주 이랜드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휘봉을 잡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벤처스는 최근 이윤주 대표(사진)를 신임 수장으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이랜드벤처스 설립 때부터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1989년 이랜드에 입사한 그는 그룹 최초의 여성 CFO를 맡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랜드에서만 30년 넘게 그룹의 곳간을 책임졌다.

그는 2003년 이랜드 재무 부서장을 시작으로 2006년 이랜드그룹 본부 재무 본부장, 2009년 이랜드 중국법인 CFO, 2016년 이랜드리테일 CFO를 지냈다. 2017년부터는 지금의 이랜드그룹 CFO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이랜드그룹 재무구조 개선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그룹 CFO를 맡은 이후 케이스위스 등 핵심 자산 매각 작업을 이끌며 부채비율을 대폭 줄였다. 그룹 재무안정화와 시장 신뢰 회복을 주도했다.

첫 수장이었던 우준호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랜드그룹 투자본부장 출신인 우 전 대표는 M&A 실장 등을 지내며 이랜드의 다양한 딜을 담당해 온 전문가다.

이랜드벤처스에는 그룹 내 C레벨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 대표의 취임과 함께 최현진 이랜드리테일 CFO도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올해 1월 이랜드벤처스 설립 때부터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던 최형욱 이랜드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포함하면 그룹 내 C레벨 인사가 3명이나 존재한다.

이랜드벤처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는 만큼 그룹이 강점을 갖는 패션과 유통, 서비스, IT 분야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최현진 이랜드리테일 CFO가 합류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이랜드리테일은 그룹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아동복 정기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 ‘키즈픽’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패션 컨설팅 기업 ‘디자이노블’ 지분 투자도 이랜드리테일에서 단행했다. 유아용품 제품 성분 분석기업 ‘맘가이드’도 마찬가지다. 최현진 CFO의 이랜드벤처스 합류는 이같은 투자 사례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벤처스는 올해 1월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됐다. 이랜드월드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설립 1개월 만에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현재 이랜드벤처스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관련 스터디를 지속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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