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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의 21세기 문맹 탈출법 [thebell desk]

안영훈 벤처중기1부장공개 2021-07-13 08:02:1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0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로 국내에서도 '제3의 물결'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 탈학습, 재학습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산업시대의 발상에서 얻어진 지금까지의 지식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감에 있어 거추장스러운 무용(無用) 지식이고,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이러한 무용 지식을 걸러내고 필요한 지식을 새로이 얻는 것이 미래의 부를 결정짓는 핵심요소라는 말이다.

옛 지식이 전부 무용할까라는 회의론이 들긴 하지만 최근 돈이 되는 비즈니스를 보면 그의 말에도 수긍이 간다. 실물도 없고 누가 만들었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비트코인에 전세계적으로 몇천조의 돈이 몰린다. 가공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는 최근 미래의 유망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모두가 새롭게 개념을 배우지 않는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산업이다.

그렇다면 국내 투자시장에서 신기술과 그 미래 성장성에 베팅하는 최전선에서 활약하는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어떻게 21세기 문맹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을 만나 명함을 교환하다보면 심심치않게 박사학위 소지자를 만날 수 있다. 박사학위가 아니더라도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물론 해외 유수의 대학을 나온 이들이 부지기수고 최근엔 의사 출신 등 전문 자격증을 가진 이들도 속속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위 배울만큼 배운 이들이지만 이들도 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기존의 지식만으로는 신기술의 미래 성장성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결국 그들은 21세기 문맹 탈출처럼 학습, 탈학습, 재학습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본인들만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어떤 이는 박사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투자 회사의 신기술과 관련된 논문들과 학교 네트워크를 이용해 실현 가능성을 점친다. 또 다른 이는 벤처투자의 선진국이라는 미국 시장에서 유사 사례를 검색하고 실제 투자회사의 의견을 들으며 본인만의 인사이트를 갖는다.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는 이도 있다. 다소 엉뚱해보이지만 전세계 모든 이가 본인의 지식을 공유하는 채널이고 짧은 시간 내 새로운 지식의 개념을 파악하기엔 적합하다는 말을 듣고 보면 그럴 듯 하다.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쌓고 이를 버리고 다시 쌓는 이들의 노력이 최근 시장의 돈이 몰린다는 제2 벤처붐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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