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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홀딩스, 150억 EB 카드로 자회사 유증 충당 교환대상 보령제약 주식 58만여주…지분율 하락 불가피

강인효 기자공개 2021-07-13 08:03:5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그룹 지주회사 보령홀딩스가 보유 중인 보령제약 주식을 대상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보령제약이 진행 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증자 자금 15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보령홀딩스는 보령제약 지분 39.1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보령홀딩스는 지난 5일 ‘뉴젠-솔론2호신기술투자조합’과 150억원 규모의 EB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보령제약 주식 58만여주가 EB 대상이다. 해당 EB의 교환권 행사는 내년 1월 6일부터 5년간이다.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 4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조달 예정 자금은 985억1250만원이다. 신주발행가액은 최초 1만8050원이었는데, 1만7750원으로 확정됐다. 발행 예정 주식수는 555만주다.

보령제약 최대주주인 보령홀딩스는 지난달 보령제약 신주인수권 183만여주를 부여받았다. 이 중 절반이 넘는 물량에 해당하는 98만여주를 매각해 약 40억원을 현금화했다. 그 결과 보령홀딩스가 갖고 있는 보령제약 신주인수권은 85만주 정도다.

이로써 보령홀딩스는 신주 배정 물량의 46%에 해당하는 물량에 대해서만 청약에 참여한다. 금액으로는 150억원 규모다. 일각에선 보령홀딩스가 보령제약 신주인수권 일부 매각 자금을 증자 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봤지만, EB를 통해 해당 자금을 마련한 셈이다.

보령제약은 구주주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 결과 초과 청약이 이뤄진 만큼 실권주 일반 공모는 실시하지 않는다. 초과 청약으로 인해 발생한 단수주는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인수하기로 했다. 주금 납입일은 15일이며, 신주는 오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보령제약 측은 “보령홀딩스의 지분율은 유·무상증자 후 37.10%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유상증자를 완료한 뒤 8월 중으로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19일이다. 257만여주의 자사주는 제외된다.

다만 보령홀딩스가 보유 중이던 보령제약 주식 58만여주를 EB를 발행하는데 활용함으로써 보령홀딩스의 지분율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보령제약의 유·무상증자 이후 보령홀딩스의 지분율은 EB가 주식으로 교환될 경우 36.09%로 내려갈 것으로 추정된다.

보령홀딩스 입장에선 보령제약 유상증자 참여 대금을 EB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충당하게 돼 현금 유출 효과를 상쇄하게 됐다. 오히려 지분 희석을 감내하는 대신 보령제약 신주인수권 매각으로 40억원을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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