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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 공장 자동화솔루션 '바이옵트로' 엑시트 시동 에너지신산업·슈퍼맨투자조합 포트폴리오, 20억 CB 보통주 전환

이광호 기자공개 2021-07-16 07:24:0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1: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광통신 및 자동화솔루션 개발기업 '바이옵트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2018년 '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과 '신한-네오플러스 에너지 신산업 투자조합'으로 20억원을 투자한 지 3년 만이다. 주가 흐름을 눈여겨보고 보유한 전환사채(CB) 물량을 모두 보통주로 바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보유한 바이옵트로 CB 전량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전환가액은 2700원으로, 보통주 74만740주가 이달 20일 상장된다. 바이옵트로가 발행한 주식 수(635만3126주)의 11.6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2018년 4월 바이옵트로는 2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신한벤처투자가 블라인드 펀드인 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결성총액 340억원)과 신한-네오플러스 에너지 신산업 투자조합(600억원)으로 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실탄을 조달한 바이옵트로는 공장 자동화(FA) 설비 및 측정 장비 전문기업으로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에 필요한 전기적 특성검사 개발에 속도를 냈다.

2000년에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그동안 KB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메디치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BNH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한 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다양한 기관에서 투자를 받으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주요 제품은 PCB의 전기검사기(BBT)다. PCB는 집적 회로나 저항기, 스위치 등 전기적 부품들이 납땜되는 얇은 플라스틱 판이다. 컴퓨터나 휴대폰 등 각종 IT 제품에서 회로 구성 시 사용된다. 이같은 PCB의 제조 공정 중 최종 단계에서 회로의 절단이나 합선 여부를 검사해 기판의 전기적 신뢰성을 확인해주는 자동화 설비인 PCB 전기검사기를 제작·판매한다.

수입에 의존한 콘트롤러를 자체 개발해 신형 전기검사기에 탑재하는 등 전기검사기에 대한 모든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TV 등 전자기기 부품 모듈 조립 시 사용되는 자동 체결기에 대한 수요도 높다. 현장 작업자의 경우 1개 당 평균 2초가 소요되는 데 반해, 자동 체결기는 1초에 4개를 체결하는 등 생산성이 약 8배 증가한다. 인건비 절감 효과도 있다.

바이옵트로는 바이오 분야 자동화 설비를 차세대 먹거리로 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등 복제약 개발 부문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고 품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자·전기, 정보통신(IT) 분야에서 바이오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코넥스 기업인 바이옵트로는 현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말 또는 8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이전 상장과 함께 보유지분을 장내매각 할 계획”이라며 “멀티플 3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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