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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라이산도, 주식교환으로 바인딩 강화 엔돌라이신 CMO 사업 추진

이아경 기자공개 2021-07-15 11:33:5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소 전문기업인 아미코젠이 독일 라이산도와 주식 맞교환을 단행했다. 지난해 차세대 항생제로 불리는 엔돌라이신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전략적 파트너십 수준을 더욱 끌어올린 셈이다. 아미코젠은 엔돌라이신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할 위탁생산(CM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15일 라이산도의 주식 9만6831주를 280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후 지분율은 8%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26일이다. 동시에 라이산도를 대상으로 223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보통주 53만2198주를 기준 주가보다 1.33% 할증된 4만1850원에 배정할 예정이다. 보호예수는 1년간 적용된다.

독일 리히텐슈타인에 본사를 둔 라이산도는 항균 단백질 개발 분야에서 위상이 높은 회사다. 엔돌라이신의 핵심 기술인 아틸라이신(Artilysin) 및 관련 특허 260여개 보유하고 있다. 상처치료용 제품 아틸라이신은 이미 유럽에서 정맥 다리 궤양 등 난치성 피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마치고 판매 중에 있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12월 라이산도와 아틸라이신 기술 이전 몇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아틸라이신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판권을 확보했으며, 라이산도와 기타 엔돌라이신 개발 회사들에게 엔돌라이신을 공급하는 CMO사업도 함께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아미코젠은 지난 수년간 라이산도와 협력해 그람음성균 타겟의 고생산성 균주
개발과 발효 및 정제법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엔돌라이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저항성 균주(슈퍼박테리아)를 직접적으로 사멸 시킬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유래의 효소다. 친환경적이고 내성이 없어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가 특히 손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아미코젠이 엔돌라이신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생산성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박테리오 파지 계열의 물질은 생산성이 낮기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지만 아미코젠은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수율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엔돌라이신 거래 가격은 1그램 당 3000~5000달러이나 아미코젠은 1000달러 수준으로 생산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아미코젠은 라이산도에 대한 유상증자로 확보한 금액을 모두 시설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5월 본사가 위치한 진주시 문산에 엔돌라이신 생산을 위한 '제4공장'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약 5000㎡ 규모의 EU GMP 및 cGMP 시설로 건설되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cGMP 공장을 구축하기 전까지는 국내 CMO를 통해 엔돌라이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먼저 아틸라이신의 국내 임상을 완료하고 내년 검증 및 파일럿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3년에는 대량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자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를 통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차이나는 특수 항생제 계열 제품의 시장 점유율 1,2위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미코젠의 산업용효소의 고생산 기술을 접목하여 엔돌라이신 고생산 균주 개발에 성공해 현재 생산 적용을 위해서 스케일 업중에 있다"며 "회사 고유의 발효와 후고정 기법으로 저비용, 고수율로 엔돌라이신을 생산하는 법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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