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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현대건설, 소명 통했다…중대재해 불구 등급 수성ESG 통합등급 'A' 건설업계 선두권 유지, 안전경영 강화 과제

이윤재 기자공개 2021-07-19 10:56:0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11: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최상위권을 수성했다. 올해 중대재해가 연이어 나오면서 ESG 등급에 대한 변동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재발방지 대책 등에서 합리적인 의견을 제출하면서 소명이 받아들여지며 ESG 등급 변동은 면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2021년 3차 등급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발생한 ESG 등급 변동 요인을 반영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등급조정이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올들어 중대재해 리스크가 부각됐다. 올해 1월과 3월에 중대재해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4월에도 사고가 일어났다. 사망사고가 3건 나오면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감독 사정권에 들기도 했다. 안전경영을 강화하는 기조를 고려하면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반복적인 사망사고 발생은 ESG 중에서 사회(S) 부문 등급 조정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이번에 사회부문 등급이 변동된 대우건설이나 다른 제조업체들에 기록된 쟁점사안은 '반복적인 근로자 사망 사고 발생'이다. 이를 토대로 일각에선 현대건설에 대한 ESG 등급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평가기관인 KCGS는 사회 부문에 대한 평가에 있어 종합적인 요인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사고 발생에 대한 원인이 다양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셈이다. 예컨대 관리·운영 시스템 미비로 발생한 문제 여부, 근로자의 부주의로 발생했는지 여부, 회사에서 미연에 방지하려 노력을 했지만 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KCGS 관계자는 "반복적인 사고가 발생하면 등급 조정에 대한 사유가 될 수 있다"며 "다만 평가에 있어서는 단순히 사고 횟수만 따지기 보다는 시스템적인 문제인지, 회사가 사전에 사고 방지를 위해 대책을 잘 세웠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고 설명했다.

등급 평정에 앞서 현대건설은 소명 기회를 부여받았다. 현대건설은 적극적으로 소명에 임했다. 구체적인 소명 내용은 확인할 수 없지만 안전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재발방지 대책,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소명에 대해 KCGS도 납득을 했고 결과적으로 등급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건설업계 ESG 등급 최상위권이라는 타이틀도 고스란히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환경(E) 부문에서는 A+, 나머지 사회와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각각 A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세 부문을 고려한 통합등급은 A다. 건설사 중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정도가 통합 A등급이다.

등급 조정은 면했지만 안전경영 강화는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내년부터는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안전에 대한 리스크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간 구축한 안전관리 관련 시스템들을 고도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평가기관에 소명을 진행했고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ESG에 대한 중요성은 여전한 만큼 ESG경영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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