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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AJ네트웍스, 공모채 미매각…파렛트 사업 분할 '악재''부정적' 전망 지속,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영향

오찬미 기자공개 2021-07-21 10:31:2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4: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BB+이슈어인 AJ네트웍스가 올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잇달아 미매각을 냈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공모주 펀드 투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BBB급 이슈어의 공모채 도전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AJ네트웍스의 경우 파렛트 렌탈 사업부문 인적 분할 추진과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유지가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투자자 외면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BBB 채권 선별 투자 뚜렷, 인적분할 예고 '악수'

20일 IB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전날 진행된 1.5년 만기 공모채 3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9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110억원의 미달을 기록했다. 공동 대표 주관으로 참여한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나눠 물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AJ네트웍스는 지난해 미매각을 경험한 탓에 올해 투자자 유인책을 더 높여 수요예측에 도전했다. 4%에 육박하는 고금리 메리트를 제시했다. 1.5년 만기 개별 민평 금리 3.953%에 -30~+30bp를 가산해 수요 모집에 나섰다.

그러나 AJ네트웍스가 처한 대내외적 상황에 투심은 회복되지 못했다. 파렛트 렌탈 사업부문의 인적 분할 추진을 가장 큰 악재로 꼽았다. 투자자들은 AJ네트웍스는 렌탈사업의 특성상 자산 매입을 위한 원활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 초부터 전략적으로 인적분할을 검토해왔다.

분할 이후에도 이미 발행한 채권에 대해서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상호 보증으로 신용등급이 유지된다. 하지만 분할 이후 신용등급 변동성이 크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마이너스 요소였다.

사업적 효과와 재무적 효과를 놓고 봤을 때, 존속 법인보다 파렛트 사업부를 가져가는 신설법인이 신용등급 측면에서 유리할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분할 존속 회사는 고소장비 렌탈사업부문과 OA/IT기기 렌탈사업부문, 자회사 관리 및 투자사업을 맡고, 차입금을 줄이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분할 신설회사 'AJ피앤앨'은 파렛트 사업부를 가져가는 대신 차입 부담을 더 짊어진다. 다만 현재 파렛트 사업쪽에서 현금흐름이 주로 창출되고 있다. 분할 후 주요 현금 흐름이 신설 회사에 쏠릴 거라는 평가가 컸다.

한 시장 관계자는 "파렛트 사업부의 수익성이 전체 60%를 차지하고 매출로도 40~50%를 이끌고 있다보니 파렛트 인적분할을 지금 시기에 추진하는 게 적정한지가 의문"이라며 "사업 분할 이후 상황이 불확실해 보증 채권이라고 해도 주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부정적' 등급 전망 지속 '부담'

'부정적' 등급 전망을 일년 째 달고 있어서 'BBB+' 등급 이탈 가능성이 고조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AJ네트웍스는 'BBB+, 부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정적' 전망이 달려 'BBB0'로의 강등 위기가 고조됐다.

지난해 수요예측 직전 전망이 조정되면서 투자자로부터 등급 전망 회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결국 당시 공모채 500억원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370억원의 미배정이 발생했다. 부정적 등급전망에 대한 우려를 금리 메리트로 해소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AJ네트웍스는 구조조정을 추진해 AJ파크와 AJ캐피탈파트너스, AJ토탈 등 주요 계열사 지분과 영업 자산을 매각해 왔지만 재무 지표 회복은 더뎠다. 올 2월 AJ셀카 지분 매각에 이어 4월 AJ캐피탈파트너스를 매각했다. 주차 매출 감소로 영업 적자가 가장 크게 나타났던 AJ파크도 올 6월 매각했다. 7월에는 AJ토탈의 냉장·냉동창고 사업부를 매각해 비핵심 사업 정리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올 1분기 총차입금은 약 8500억원으로 이중 순차입금은 약 8000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보유 현금성 자산은 542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최근 310.7%까지 상승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구조조정에 따라 재무부담이 일부 경감될 수 있지만, 영업실적이 저조한 자회사에 대한 재무 지원과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투자부담이 존재한다"며 "AJ오토파킹시스템즈, AJ전시몰 등 영업실적이 부진한 계열사가 여전히 남아있어 잠재적인 재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J네트웍스는 AJ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회사다. 아주그룹 창업주의 막내아들인 문덕영(26.12%) 부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54.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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