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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분석]BoA메릴린치, 한국물 주관 러시…'3강' 복귀 신호탄달러채 부상 겨냥, 주관 실적 급등…총괄대표 선임 후 DCM 드라이브

피혜림 기자공개 2021-07-21 10:31:0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0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메릴린치)가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올 2분기 대부분의 글로벌본드(RegS/144a) 딜을 섭렵해 독보적 실적을 쌓아올렸다. 한동안 주춤했던 리그테이블 순위가 2분기를 기점으로 급등한 배경이다.

최근 달러채 발행이 급등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저금리 기조 등으로 달러채의 조달 경쟁력이 부상하자 미국계 하우스로서의 강점이 한껏 부각된 모습이다. 과거 DCM 헤드였던 신진욱 은행 대표가 최근 한국 총괄대표로 자리를 옮긴 점 역시 확장에 힘을 보탰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BoA메릴린치, '한국물 3강' 복귀…달러채 전방위 주관

BoA메릴린치가 한국물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올 2분기에만 17억 6500만달러의 주관 실적(13.53%)을 올리는 등 영업에 속도를 내면서다. 2분기 기준 국내외 하우스로는 최고 실적이다. 지난 3년여간 5~6위권을 맴돌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대부분의 글로벌본드 딜을 도맡은 점이 주효했다. BoA메릴린치는 2분기 발행된 선순위 글로벌본드 발행물 10건 중 8건을 주관했다. 글로벌본드의 경우 아시아와 유럽·중동을 넘어 미국에서도 투자자 모집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미국계로서의 강점이 더욱 부각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물 전통강자로서의 노련미 역시 돋보였다는 평가다. BoA메릴린치는 국책은행은 물론 공기업과 은행, 민간기업 등 모든 섹터의 달러채 발행을 도와 빠른 속도로 실적을 쌓아올렸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찍은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주관사로 참여해 데뷔전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2분기 독주에 힘입어 BoA메릴린치는 6개월 여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올 상반기 주관 실적은 29억 4809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주관 금액(22억 7357만달러)을 돌파했다.

지난 2년여간 이어진 한국물 양강체제 역시 뒤흔들었다. 올 상반기 더벨 한국물 리그테이블 기준 2위에 올라 HSBC를 따돌린 것은 물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뒤를 바짝 쫓은 것이다. 2017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3강 체제'의 복귀를 알린 것이다.

과거 BoA메릴린치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HSBC와 함께 한국물 시장의 강자로 꼽혀왔다. 2017년까지만 해도 이들과 1~3위를 오가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2018년 DCM 축소 및 이종통화 시장 부상 등으로 주춤해진 모습을 보였다.


◇달러채 부상 효과 톡톡…총괄대표 선임, DCM 입지 확고

달러채 발행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이 이번 독주를 뒷받침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 등으로 달러채의 금리 경쟁력이 부상하자 미국계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물 시장 내 달러채 발행 비중은 90.93%로, 전년 동기(81.06%)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BoA메릴린치 역시 미국계 대표 하우스라는 점에서 이같은 수혜를 톡톡히 누렸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진욱 전 BofA은행 대표가 한국총괄 대표로 자리를 옮긴 점 역시 DCM 박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진욱 한국총괄 대표는 2013년까지 BoA메릴린치 DCM 헤드 역할을 담당했다. DCM 출신 총괄대표의 등장에 확장력이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다.

앞서 박승구 한국총괄 및 IB 대표가 물러나자 올 3월 신진욱 대표와 조찬희 전무가 각각 한국총괄, IB 대표직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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