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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한국토지신탁, 공모채 완판…등급 스플릿 한계 극복개별민평 대비 +2bp 충족…위축된 A급 시장·신탁사 업황 악화 뚫고 '선방'

최석철 기자공개 2021-07-20 08:05:3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이 1년 5개월만에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2bp 높은 구간에서 목표액을 모두 확보하며 금리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최근 위축된 A급 회사채 시장과 등급 스플릿(신평사간 등급 불일치) 등의 악재를 이겨내고 얻어낸 결과물이다. 투자자 사이에서 한국토지신탁의 등급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거둔 성과라는 평가다.

◇600억 모집에 700억 주문...증액 가능성 無

한국토지신탁은 19일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은 600억원으로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발행하는 회사채였지만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리테일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인 만큼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참여는 제한됐다.

금리 측면에서는 +2bp 수준에서 모집액을 충족했다. 최근 신탁사 업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가산금리 희망밴드 상단에서 모집액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한국토지신탁과 주관사는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3년물 개별민평금리 평균 대비 –30~+30bp로 제시했다. 지난 13일 기준 한국토지신탁의 3년물 개별민평금리 평균은 2.958%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공모채 발행금리는 약 2.9~3.0% 내외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2월 공모채 발행 당시 2000억원 모집에 유효수요가 1650억원에 그쳐 미배정분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자금여력이 충분한 만큼 추가 증액 가능성은 없다. 한국토지신탁은 꾸준히 시장과 소통하는 차원에서 매년 공모채를 발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모두 만기채 차환에 사용한다. 한국토지신탁은 9월 17일 공모채 6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스플릿 우려보다 등급 회복 기대감·높은 절대금리에 '무게'

최근 AA급 우량채 시장과 하이일드 펀드의 수혜를 받고 있는 BBB급 시장과 비교해 A급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프라이싱이라는 평가다.

특히나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이번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등급 스플릿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 신용등급을 'A0/안정적'으로 그대로 유지했지만 한국기업평가는' A-/안정적'으로 한 노치(notch) 하향했다.

업계에서는 A0(한신평)와 A-(한기평)로 스플릿이 나있는 등급이 A0로 상향 수렴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아직 가결산이지만 상반기 기준으로 한국기업평가의 등급 상향 트리거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대적으로 같은 A급 발행사와 비교해 높은 절대금리도 수요예측 흥행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최근 2개월새 3년물을 찍은 서흥, 사조산업, 팬오션, 동화기업 등 A급 발생사와 비교하면 한국토지신탁의 개별민평이 20~87bp가량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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