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이랜드리테일, '각자대표 재구축' IPO 기반 다진다 해외통 '디지털 전환·신사업' 실적 회복 주력, '상장' 넥스트 스텝

김선호 기자공개 2021-07-21 08:07:3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이 안영훈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다시 각자대표 체제를 갖췄다.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김우섭·안영훈 각자대표(사진)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낸 뒤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이랜드리테일은 안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전 김우섭·석창현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다가 석 대표가 지난해 말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하면서 단독 대표로 전환됐다. 올해 상반기를 지나 안 대표가 새로 취임하면서 각자대표 체제가 재구축됐다.

김 대표와 안 대표의 공통점은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이뤄낸 주역이라는 점이다. 먼저 김 대표는 1991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한 후 2011년 중국 생산총괄본부장을 거쳐 2017년 이랜드차이나 대표에 올랐다. 2020년 국내에 복귀한 후 이랜드리테일을 이끌고 있다.

왼쪽부터 이랜드리테일 김우섭 대표와 안영훈 대표

안 대표 또한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사업을 이끌어온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라고 이랜드그룹 측은 설명했다. 중국에서 아동복 ‘포인포’와 ‘이키즈’ 브랜드 성장 주도했고 중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를 연매출 4000억원 수준까지 성장시킨 장본인이 안 대표다.

두 각자대표의 차이는 세대다. 이랜드그룹이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신구 조화를 목적으로 젊은 경영인을 발탁한데 이어 이랜드리테일도 올해 30세인 안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와 안 대표는 입사년도 기준으로 16년, 나이로는 13년의 차이가 난다.

이랜드리테일이 풀어내야 할 과제 중 가장 중요한 화두는 실적 개선이다. 2018년을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로 코로나19 타격을 받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9.3% 감소한 1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 살펴보면 2020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8% 감소한 1조756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2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지역 상권에 맞춘 ‘도심형 아울렛’ 사업 전략을 내세웠지만 외부 악재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상장 추진 일정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이랜드리테일은 2017년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그룹 계열사 이랜드파크에서 급여 미지급 논란이 일며 상장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랜드 불매운동으로 이랜드리테일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

이후 2019년에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고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상장 추진이 힘들었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아직도 상장 계획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당장 이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두 각자대표를 주축으로 새로운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적을 회복해나갈 방침이다. 그룹이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을 이뤄나가는 가운데 김 대표는 킴스클럽를 맡고 안 대표가 이외 사업 전반(브랜드, 유통)을 총괄하는 구도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MZ세대를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면에 배치해 미래 40년 혁신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온라인 전환과 신사업 혁신으로 제2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