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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S' 장착한 재영솔루텍, 실적반등 가시화 올 2분기가 바닥…하반기 수요회복+신사업 효과 겹쳐

이경주 기자공개 2021-07-23 08:26:2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1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스마트폰 부품사 재영솔루텍이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주력인 AF(오토포커싱)사업부 내에서 고부가가치 부품인 광학식손떨림보정(OIS) 매출이 새롭게 발생하는 호재가 생겼다. 전방시장 수요회복으로 기존 AF사업부 제품 실적반등도 기대된다.

덕분에 재영솔루텍은 올해 안에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내년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4분기부터 OIS 매출 발생, 내년엔 500억 규모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영솔루텍은 올 4분기부터 OIS 매출이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OIS는 스마트폰으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손떨림으로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A 시리즈 신작에 탑재되는 OIS에 재영솔루텍이 기여한다.

본래 삼성전자가 갤럭시 최상위 모델인 S와 노트 등에만 적용됐던 고급 기능인데 올 하반기부턴 처음으로 중가모델인 갤럭시A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갤럭시A는 삼성전자 모델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연간 3억만대 가량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이중 갤럭시A 시리즈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모델이 새로운 부품장착을 시작했다. 덕분에 OIS 시장은 삼성전자 수요만으로 올해 1억3000만대에서 내년 2억10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영솔루텍이 커지는 시장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4분기 OIS 기대매출은 약 30억원으로 크지 않다. 다만 공급이 안정화되는 2022년엔 OIS 매출만 연간으로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지난해 AF사업부 연간매출 601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2분기가 바닥, 올 흑자전환…내년엔 사상 최대 매출

덕분에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다. 재영솔루텍은 코로나19로 전방시장이 침체되면서 실적이 지속 악화됐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18억원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1334억원)은 31.2% 감소하고 영업이익(80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288억원)이 전년 동기(229억원)보다 25.6%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5억원)대비 역시 적자전환했다.


예상보다 턴어라운드 시기가 늦어진 측면이 있다. 본래 올 상반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전방시장 수요회복이 예상보다 더뎠다. 더불어 2분기에는 고객사와 재영솔루텍 생산기지인 베트남 공장이 코로나19로 한 달 가량 정상가동을 하지 못한 악재도 발생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1분기 185억원이던 AF사업부 매출이 2분기엔 143억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반면 고객사 주문 회복과 OIS 공급 효과로 3분기엔 171억원, 4분기는 258억원으로까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연간으로도 실적이 크게 회복될 전망이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수익성 제품 매출액 증가(Encoder, OIS)로 올해 AF모듈 매출은 전년보다 26.2% 증가한 757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올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9% 늘어난 1063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년엔 OIS 공급 본격화로 예상 연간매출이 12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사업부인 금형부문 매출까지 합산하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직전 최대 연간매출은 2019년 기록한 1334억원이다.

한편 재영솔루텍은 적자를 내고 있는 금형부문에 대해선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공정 위주로 인력 축소 운영을 시작했다. 원매자가 나타날 경우 물적 분할을 통한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전사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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