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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잡코리아 만들자…H&Q 포트폴리오 정비 분주 H&이루자 C레벨 영입 완료·렌딧 이사회 재구성

김경태 기자공개 2021-07-27 10:34:4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1: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4호 블라인드펀드로 투자한 기업의 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4호 펀드의 첫 투자처인 에이치앤(H&)이루자는 새로운 재무수장을 외부수혈했다. 두 번째 투자기업인 렌딧은 이사회 구성원을 바꾸며 '제2의 잡코리아'로 거듭날 준비에 한창이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H&Q는 올초부터 H&이루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을 위해 헤드헌터를 통해 회계사 자격을 갖춘 재무·회계 전문가 등 약 30명의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그후 오세진 상무를 최종 후보자로 낙점한 뒤 이달 영입했다.

오 상무는 이번 주말부터 충남 아산으로 내려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이사회 구성원으로도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 상무는 코스닥 상장사 미래컴퍼니 등에서 재무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이번 CFO 채용이 있기 전에는 H&Q와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그가 CFO로 결정된 데는 H&이루자가 속한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컴퍼니가 H&이루자의 동종업계 기업이다. 오 상무는 이곳에서 경영기획실 실장으로 CFO 역할도 담당했다.


앞서 H&Q는 작년 10월 4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2013년 3호 블라인드펀드 이후 약 7년 만에 조성 작업을 매듭지었다. H&이루자는 4호 블라인드펀드의 첫 투자 기업이다.

H&이루자는 디스플레이 라인 장비 중에서도 스퍼터링(Sputtering) 장비를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다. 스퍼터링은 디스플레이의 박막트랜지스터(TFT)를 만들 때 금속으로 구성된 층을 형성하기 위한 증착 공정 중 하나다. 작년 고용노동부 주관 강소기업에, 올해는 산업통상부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도 선정됐다.

H&Q코리아는 올 들어 H&이루자의 최대주주인 에이치앤홀딩스의 교환사채(EB) 1000억원 상당을 매입하는 형태로 투자했다. 이 딜은 H&Q의 이정진 공동대표가 담당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이민훈 H&Q 상무는 올 3월 중순 H&이루자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4호 블라인드펀드의 두 번째 투자 기업인 렌딧도 체제 다듬기에 분주하다. 이 곳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스타트업이다. H&Q는 이달 10일 504억원을 투자해 렌딧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313만435주를 매입했다.

H&Q에서 이번 투자를 담당한 임유철, 이종원 공동대표는 이달 9일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했다. H&Q의 투자와 맞물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를 비롯한 렌딧의 초기 투자사 관계자들은 이사회 구성원에서 물러났다.

H&Q 관계자는 "과거 벤처캐피탈(VC) 몇군데가 렌딧에 투자했고 이사회에도 들어가 있었다"며 "이번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저희가 이사회에서 창업자와 함께 하는걸로 하고 VC의 양해와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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