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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벤처, '10호 조합' 재원 소진율 60% 넘겼다 약정총액 205억 중 투자여력 80억, 초기기업 지원 주안점

박동우 기자공개 2021-07-26 08:03:5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10호 Early Stage Ⅲ 투자조합'의 재원 소진율이 60%를 넘어섰다. 약정총액 205억원 가운데 투자 여력은 약 80억원이다. 초기기업 지원에 주안점을 두고 2019년 결성된 펀드로,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 실탄을 모두 소진할 전망이다.

23일 모험자본업계에 따르면 L&S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10호 Early Stage Ⅲ 투자조합(이하 10호 조합)의 소진율이 최근 약정총액 대비 60%를 돌파했다. 현재 투자 여력은 80억원쯤 된다.

10호 조합은 2019년에 205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같은해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서 창업초기 일반 분야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며 펀드 결성에 탄력을 받았다. 앵커 유한책임조합원(LP)인 모태펀드가 100억원을 약정했다.

민간 영역에 포진한 굵직한 기업들을 LP로 끌어들였다. SK하이닉스가 50억원을 납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30억원을 보탰다. 여신전문금융사인 엠캐피탈(옛 효성캐피탈)은 10억원을 출자했다. L&S벤처캐피탈은 위탁운용사 의무출자금(GP커밋)으로 15억원을 책임졌다.


장기웅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조합 운용을 총괄해왔다. 장 전무는 흥국증권, 삼성SDI 등에 몸담은 인물이다. 2009년 L&S벤처캐피탈에 합류한 뒤 소재·부품·장비 섹터에 포진한 회사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았다. 반도체 검사 장비를 양산하는 넥스틴에 베팅해 원금대비 24배의 회수 성과를 올린 사례가 회자된다.

김영종 상무는 펀드의 핵심 운용역이다. 현대차 벤처플라자 책임연구원으로 오랫동안 근무한 덕분에 딥테크(원천 기술) 기업을 찾는 데 두각을 드러냈다. 김 상무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맥스트(증강현실 솔루션 공급) △오토앤(차량용품 판매 플랫폼) △모비데이즈(모바일 전문 마케팅) 등이 거론된다.

10호 조합의 실탄이 들어간 업체 가운데 눈에 띄는 회사는 모빌린트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펀드에서 5억원을 지원했다. 에지컴퓨팅 시장을 눈여겨보면서 자율주행차, 블랙박스, 폐쇄회로(CC)TV 등에서 창출되는 수요를 공략하려는 전략이 유효한 접근이라고 판단했다.

업력 15년차를 넘긴 L&S벤처캐피탈은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 시리즈 펀드를 순차적으로 론칭했다. 펀드의 이름 그대로 초기기업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문을 연 지 3년 이내의 중소·벤처기업이나 설립 후 연 매출이 20억원에 못 미치는 업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2010년에 100억원의 '5호 Early Stage 투자조합'을 조성하면서 첫 발을 뗐다. 2013년에는 150억원을 모아 '6호 Early Stage Ⅱ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5호 펀드는 올해 상반기 내부수익률(IRR) 13.7%, 멀티플 3.56배의 성과를 남기며 청산했다.

10호 조합은 반기마다 30억~60억원가량 재원을 썼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L&S벤처캐피탈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펀드 투자금을 완전히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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