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동양생명, 우리금융 엑시트…'5대 과점주주' 체제 복귀 지주 출범 이후 첫 이탈, 전지평 이사 거취 주목

이장준 기자공개 2021-07-26 08:03:0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2: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과점주주 체제에 이탈이 발생했다. 동양생명이 우리지주 지분 취득 4년 반 만에 엑시트를 실행하면서다. 과점주주로 사외이사 추천권을 행사하던 동양생명이 빠져나간 만큼 추후 우리지주 이사진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우리지주 지분 2704만주(3.74%) 전량을 이날 처분하겠다고 결정했다.

회사 측은 제도변화(IFRS17)에 선제 대응 차원에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처분 목적을 밝혔다. 다만 일부에서는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인 다자보험그룹(Dajia Insurance Group Co. Ltd.)에 대한 매각이 진행 중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래 과점주주가 이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우리금융 안팎에서도 이번 동양생명의 지분 매각을 의미 있게 바라보고 있다. 이번 동양생명의 엑시트로 우리지주의 과점주주는 6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동양생명이 우리금융그룹과 인연을 맺은 건 약 4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12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가운데 29.7%를 과점주주에 매각하기로 했다. 당시 동양생명(4%), 미래에셋자산운용(3.7%), IMM PE(6%), 유진자산운용(4%), 키움증권(4%), 한국투자증권(4%), 한화생명(4%) 등 7개사가 지분을 인수했다. 예보는 4% 이상 지분을 확보한 경우에 한해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했다.

2019년 우리은행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때도 이를 반영해 이사진을 구축했다. 최대주주인 예보가 비상임이사를 추천하고 한화생명(노성태), 키움증권(박상용), 한국투자증권(정찬형), 동양생명(전지평), IMM PE(장동우) 등 5개사가 추천한 인물들로 사외이사를 구성했다.

작년에는 여기에 사외이사 1명이 더 추가됐다. 지난해 9월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대만 푸본생명은 우리지주 지분 4%를 매입했다. 푸본그룹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외이사 한 자리를 요구했다. 그해 3월 푸본 측에서 추천한 첨문악 전 중국 푸본은행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우리지주는 '6대 과점주주'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번에 동양생명이 엑시트를 하면서 1년 만에 다시 사외이사진에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다만 동양생명에서 추천한 전지평 이사는 사외이사라는 개인 신분으로서 임기를 유지할 수 있어 당장 사임하지 않고 자리를 지킬 순 있다. 그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동양생명의 보유지분이 3.7%라 지배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우리지주 실적이 좋고 주가도 많이 오른 만큼 엑시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이사는 1966년생으로 산서재경대 경제정부관리학과를 졸업하고 홍콩대학 IMBA 석사와 서남재경대학 MBA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04년 중국 공상은행 쓰촨성 분행부행장을 거쳐 2008년 공상은행 중동유한회사·런던유한회사 이사 겸 총경리를 지냈다. 이후 북경 푸푸다오허(FUPU DAOHE) 투자관리유한회사 부총경리를 역임하고 있는 인물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