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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NH농협은행, 순이익 성장 비결 ‘수익저변 확대’NIM 하락에도 사상 최대 순익, 견조한 볼륨성장 ‘빛’

류정현 기자공개 2021-07-26 09:18:1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6: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시현했다. 자산 규모 증가에 따라 수익 저변이 크게 늘어나 이른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봤다. 반면 투자수익 하락과 정부 출연금 증가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23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같은 기간 7268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1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순이익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농협은행의 이번 수익성 개선은 이자이익의 견조한 성장 덕분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농협은행 이자이익 규모는 총 2조85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조6325억원 대비 약 8% 증가했다.

출처=농협금융지주 기간별 상반기 경영실적

대출자산 규모를 작년보다 크게 늘린 점이 효과적이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대출채권은 약 281조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 262조원보다 6.9%가량 증가했다.

전체 대출 가운데에서는 가계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택 관련 대출과 일반대출이 나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 관련 대출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기승인 됐던 중도금 대출이 최근 잇달아 실행된 영향이다.

실제 올해 6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은 약 134조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118조원을 달성했을 때보다 13.1% 늘어났다. 주택부문과 일반대출이 각각 13.6%, 12.2%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은행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다. NIM은 은행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올해 6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NIM은 1.61%다. 2020년 같은 기간 1.67%보다 약 0.06%p 하락했다. 기간을 더 늘려 2018년 말부터 연간 NIM추이를 살펴봐도 꾸준히 낮아지는 모습이다.

농협은행은 적정 수준의 마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NIM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IM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사업 규모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출처=농협금융지주 기간별 상반기 경영실적

한동안 증가세를 보이던 비이자이익은 이자이익과 달리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24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같은 기간 2312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비이자이익을 달성했는데 1년 사이 약 46% 감소했다.

일단 올해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쏠쏠했던 투자수익이 낮아졌다. 2021년 상반기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부문 이익은 2052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2467억원보다 약 17% 줄어들었다. 최근 환율변동에 따라 외화 자산부채 평가손익이 줄어든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대출금 규모에 비례해 지급해야 하는 출연금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6월 말까지 농협은행이 예금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 등에 지급한 출연금 총액은 3605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2882억원보다 약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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