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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IPO소식에 글로벌 인재 몰린다 블랙스톤 부동산투자 담당, 이베이코리아 재무총괄 합류

이경주 기자공개 2021-07-26 13:12:2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켓컬리(법인명 컬리)가 국내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한 이후 다양한 글로벌 기업 출신 전문가들이 합류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서 부동산 투자를 전담했던 인재와, 국내 이커머스인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재무를 총괄했던 인재가 컬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K-유니콘의 대표주자인 컬리에 대한 기대가 그 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블랙스톤·GIC 출신 '피터송', 컬리 물류센터 투자 전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컬리 재무실에 최근 부동산 투자 전문가 피터 송(Peter Song)이 시니어 리더로 입사했다. 우리나라 이름은 송용완이다. 시니어 리더는 대기업으로 치면 이사 이상의 임원급이다. 피터 송은 화려한 이력과 국내에서 보여준 투자성과 덕에 일부 IB들에게도 알려진 인물이다.

굵직한 해외 IB와 사모펀드에서 20년 가까이 부동산 투자를 담당해 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경제, 통계학 학사와)과 컬럼비아대학 MBA를 수료했다. △2005년 글로벌 IB인 메릴린치(Merrill Lynch)에서 미국과 한국기업 자본시장과 M&A(인수합병) 거래 실무를 담당했다. △2011년엔 세계 최대 부동산재벌이자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으로 옮겨 한국 호텔과 기업, 유통과 관련된 부동산 거래를 전담했다.

△2015년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 옮겨 한국 물류부문 중심으로 거래를 했다. △컬리에 입사하기 직전까진 국내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인 ESR켄달스퀘어에서 역시 부동산 투자를 담당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물류센터 IPO인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선 피터송 시니어리더가 향후 마켓컬리 성장성과 직결될 물류센터를 확보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이란 참신한 아이디어로 고공성장을 이뤄왔다. 매출확대와 품질 유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기반의 물류센터 확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마켓컬리는 지난해까진 수도권에만 물류센터를 운영해왔다. 서울 송파구 장지 물류센터와 경기 남양주 화도, 용인 죽전 등 3곳이다. 이어 올 3월 김포센터를 새로 가동하면서 새벽배송 서비스 지역을 충청권으로까지 확대했다.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전국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박진경 전 재무총괄도 합류

더불어 비슷한 시기 박진경 이베이코리아 전 재무총괄도 마켓컬리 재무실 시니어리더로 합류했다. 박 시니어리더 역시 글로벌 기업에서 25년간 재무를 담당한 베테랑이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박 시니어리더는 △글로벌 복합기업인 허니웰(Honeywell) 미국 본사 △글로벌 시스템소프트웨어 업체 BEA시스템 미국본사 △글로벌 데이터베이스(DB) 시장 1위 오라클 한국본부를 거쳐 △2015년부터 올해 중순까지 6년 동안 이베이코리아에서 재무총괄을 맡았다.

특히 최근 경력이 컬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대표적 이커머스 중 하나로 컬리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박 시니어리더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재무와 관련된 내부 통제 역할을 수행했다.

회계와 세금, 자금조달과 관련해 미국과 국내 법을 준수하는 여부를 감시했다. 더불어 사업적으로도 불필요한 곳에 자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재무흐름의 게이트키퍼 역할도 했다.

성장기에 있는 컬리가 겪을 수 있는 재무적 시행착오를 박 시니어리더가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컬리는 대다수 유니콘기업이 겪는 약점인 영업손실을 IPO 직전까지 최대한 줄여야 투심을 제고할 수 있다. 컬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531억원에 영업손실 11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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