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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인터파크 깜짝 원매자로 부상 숙박업 특유 긴 구매 주기 고민, 해결 가능성 높아

서하나 기자공개 2021-07-28 07:53:1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0: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파크 인수전에 야놀자가 깜짝 후보로 등장할 지 관심이 쏠린다. 야놀자는 최근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약 2조원 투자를 유치해 실탄을 충분히 확보했다. 또 인터파크와 사업적 시너지도 충분해 인수를 검토하기에 유력한 후보라는 평가다. 야놀자가 최근 5년간 인수합병(M&A)한 기업만 11곳에 이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야놀자는 인터파크 인수 여부에 관해선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인수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인터파크 인수를 위한 티저레터(TM)를 배포하며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 야놀자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야놀자가 NH투자증권으로부터 티저레터를 수령해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야놀자는 최근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조달하며 자금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야놀자의 가장 큰 고민인 구매 주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적 시너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의 성패는 결국 구매 주기를 줄이는 것인데 야놀자는 산업의 특성상 네이버나 카카오, 쿠팡보다 구매 주기가 길어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타사와 제휴를 통해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놀자가 항공·공연 예약 서비스를 갖춘 인터파크를 인수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놀자는 최근 온라인여행플랫폼(OTA)을 넘어 글로벌 테크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체적으론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국내 여가 시장의 슈퍼앱(한 앱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야놀자가 제공중인 다양한 서비스

야놀자는 테크기업으로서 이미지 전환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7년 창업 이후 주력했던 숙박앱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다. 최근 기업 비전을 담은 신규 캠페인 '야놀자 테크놀로지'를 선보이고, 8월까지 약 260억원을 투자해 TV와 온라인 주요 채널·라디오·옥외 광고 등 다양한 채널에서 "기술로 여행의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야놀자는 이미 기존 숙박(모텔·호텔·펜션·풀빌라·리조트·게스트하우스 등) 중심이던 서비스를 교통(KTX·렌터카) 레저, 맛집 예약 등으로 확장했다. 야놀자의 최근 월간 활성이용자(MAU)는 380만명에 이른다.

야놀자는 활발한 M&A를 통해 성장해왔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인수하거나 투자한 기업만 11곳에 달한다. 2016년 호텔 예약 서비스 '호텔나우'를 시작으로 2018년엔 레저큐(여가 레저 서비스), 한국조달물류(숙박비품 유통), 더블유디자인호텔(호텔체인)을 인수했다.

2019년에는 PMS, 객실 관리 자동화 시스템인 가람과 시리얼을 인수하기도 했다. 같은해 우리펜션(펜션 예약 서비스), 데일리호텔(숙박 예약 플랫폼), 이지테크노시스(PMS, 호텔 관리 시스템)을 사들인데 이어 2020년엔 나우버스킹(식당 대기 서비스)에 투자했다. 올해 들어서는 산하정보기술(호텔 솔루션)을 인수했다.

다만 야놀자는 "인터파크 인수 여부에 대해선 확인 가능한 내용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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