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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JB금융, 하반기엔 대출자산 대폭 늘린다그룹 내 '내실경영' 기조 정착 판단, 최대 변수 코로나19

류정현 기자공개 2021-07-28 07:28:3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그룹이 하반기 시장 환경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상반기보다는 대출자산 성장에 보다 힘을 실을 방침이다. 지금까지 추진한 고수익성 위주의 자산 기반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내다보면서다. 실제로 올 상반기 JB금융은 내실경영 기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JB금융은 27일 오후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총 순이익은 1511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 986억원보다 약 5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NIM)도 크게 올랐다. 올해 6월 말 기준 JB금융의 NIM은 2.83%다. 2020년 같은 기간 2.66%를 기록했을 때보다 약 0.17%p 증가했다.

JB금융은 고수익성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점이 실적 개선 효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신 측면에서도 저원가성 예금을 대거 확보하며 조달 구조를 효율화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그간 그룹의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내실경영을 강조해 각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중요시했다”며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에 그 전략이 자리를 잡았고 이제부터는 이를 안정화하는 단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 JB금융의 올 상반기 대출자산 성장은 다소 미미한 추세였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출채권 총액은 42조35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 39조3929억원에서 약 6.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2021년 경영계획을 세울 당시부터 시장이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성장 전략을 다소 보수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총자산이익률(ROA)은 견조하게 성장했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올해 6월 말 기준 JB금융의 ROA는 14.52%다. 2020년 같은 기간 10.67%를 보였을 때보다 3.85%p 증가했다.

김 회장은 “2021년 코로나 진행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시장이 부정적으로 흘러갈 개연성도 남아있다고 생각했다”며 “작년 말 경영진이 2021년에는 약간 보수적인 자세로 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출처=JB금융지주 2021.2Q 실적발표자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적극적인 성장에 나설 계획을 세워뒀다. JB금융은 자기자본비율, 위험가중자산(RWA) 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성장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상황을 꾸준히 살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한다”며 “전반적으로 (시장) 여건이 (상반기와) 같다는 전제하에 보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조금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M&A에 나서기 위한 자금여력이 취약했는데 현재는 사정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인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김 회장은 “시장에 매물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원한다고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도 “기회가 생기는 대로 증권사나 대형자산운용사 (인수)와 같이 자본시장에서 포지션을 늘리기 위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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