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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올해 세번째 원화 지속가능채권 발행 추진 8월 1000억 예정, 한국신용평가 검증…BIS자본비율 제고 목적

최석철 기자공개 2021-07-29 08:00:5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은행이 ESG채권 중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들어 3번째 ESG채권 발행이다.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으로 발행해 BIS자본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과 금리인상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자본 여력을 확보해두는 수순이다.

28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8월 중에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규모는 1000억원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은 염두에 두고 있다”며 “ESG채권 중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이 발행하는 ESG채권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3월 선순위채 1000억원과 5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1000억원을 각각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했다. 3월과 5월 모두 교보증권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지속가능채권의 경우 별도로 ESG채권 인증평가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대구은행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간을 기준으로 인증평가를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3월 30일부터 1년 동안 발행하는 지속가능채권을 대상으로 최고등급인 STB1을 부여했다.

대구은행은 3년 연속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을 확충해왔다. 2019년과 2020년에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1000억원씩 발행했다. 올해는 지난 5월 1000억원 이후 두 번째 발행을 추진하며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BIS자기자본비율 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대구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3월 말 기준 16.59%다.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평균 자본비율(16.73%)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이 총자본비율을 10.5%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험 가중자산이 확대될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자본 여력을 확보해두는 수순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해두려는 목적도 있다.

대구은행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으로 AA0/안정적을 받았다. 기업 신용등급(AAA0/안정적)보다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이다. 후순위성이 있는 데다 은행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영구상각되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을 비롯한 DGB금융그룹 계열사는 지속가능채권 발행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DGB금융지주가 올해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ESG채권을 발행했으며 DGB캐피탈 역시 지속가능채권 1800억원을 발행했다.

DGB금융그룹은 올해 들어 ESG경영에 본격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그룹 ESG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각 계열사의 ESG경영 담당 인원으로 구성된 ESG경영협의회도 신설했다. 7월 말 조직개편에서는 지주와 각 계열사의 ESG경영을 총괄하는 중책을 ESG전략경영연구소에 맡겨 ESG경영에 더욱 추진력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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