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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운용, '조 단위' 미국 물류센터 인수 1.1조 미국 물류포트폴리오, 현지 보험사와 공동투자...펀드 통해 에쿼티 30% 인수

김시목 기자공개 2021-07-30 07:58:3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자산운용이 조단위 규모(인수가격)의 미국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빅딜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8월 영국 에든버러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 후 1년 만에 다시 굵직한 해외 부동산을 인수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B자산운용은 미국 남동부의 주요 거점 5개 권역에 위치한 물류 포트폴리오를 미국 '탑(Top) 5' 대형 보험사와 함께 인수했다. 인수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최근 잔금납입가지 완료했다.

총 인수금액 중 에쿼티 투자규모는 3840억원이다. LB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로 1130억원을 투입한다. 미국 대형 보험사가 2590억원, 현지 오퍼레이터가 120억원을 각각 태운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통해 나머지 7770억원을 대출로 조달한다.

LB자산운용이 설정한 사모펀드는 전체 에쿼티의 약 30%를 인수한다. 앞선 6월말 국내 기관투자자 3곳과 펀드를 설정해 해외 부동산 인수를 위한 매매계약을 완료했다.

86개 자산으로 구성된 물류센터들의 연면적을 모두 합하면 약 24만평에 달한다. 대형 디스트리뷰션센터(Distribution Center)부터 물류업체가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배송 마지막 구간인 라스트 마일(Last-mile) 물류시설까지 다양한 종류와 규모로 이뤄져 있다.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전체 물류센터의 임대율은 약 98%다.

이번 물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디스트리뷰션센터들은 미국 주요 고속도로, 항만 인근의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요지에 자리한다. 라스트마일 자산들 모두 도심에서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있다.

특히 라스트마일 자산은 위치 특성상 향후 공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산 가격 및 임대료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에서도 물류센터는 가격과 임대료 상승이 가장 높았던 섹터로 꼽힌다.

'JLL 마켓리포트(JLL Market Report)'에 따르면 미국 물류 섹터의 2020년말 기준 시장 공실율은 5.4%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 수요의 증가로 이커머스(E-commerce) 섹터의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커머스 관련 비즈니스는 미국 물류 자산 수요의 30%를 차지한다.

이번 딜은 LB자산운용의 올해 첫 해외투자 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영국 에든버러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약 10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해외 부동산 투자는 거의 없었다. 이마저도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추진해온 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물류포트폴리오 딜로 해외투자에 기지개를 켜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물류 섹터에 현지 대형 기관투자자와 공동 투자하는 사례로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해외 우량 기관 투자자들과 공동 투자할 기회를 확보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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