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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OCI, 폴리실리콘 의존도는 '해결 과제' 단가 급상승 영향, 2분기 영업이익률 '22%' 기록

박기수 기자공개 2021-07-30 07:55:4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때문에 고민하던 OCI가 올해는 폴리실리콘 덕에 미소짓고 있다. 태양광 시장 성장으로 폴리실리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몸값이 크게 뛰면서다. 최근까지 이어져오던 부진의 끈을 끊어낸 것은 고무적이나 폴리실리콘 단가에 좌우하는 OCI의 수익 구조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CI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7674억원, 16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2%로 최근 OCI의 분기 실적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분기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업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이 속한 베이직케미칼 사업 부문이다. 베이직케미칼 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00억원, 1270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43%, 영업이익의 76.4%를 차지했다.

글로벌 태양광시장 분석기관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킬로그램(kg) 당 29.41달러다. 9년 이래 최고 수준의 현물가격이다. 1kg당 4달러 수준이었던 작년 상황과는 180도 달라진 셈이다.


베이직케미칼 사업 부문의 의존도가 높은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에 실적이 좌우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 폴리실리콘 시황이 악화했던 재작년과 작년 OCI는 누적 영업손실액으로 작년 OCI는 26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사업의 악화로 OCI는 작년 초 국내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국내 공장인 군산공장 내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일제히 중단하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한 설비 전환에 나섰다.

그러다 시황이 다시 회복하면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폴리실리콘 공장인 말레이시아 공장의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에 나서는 등 실시간으로 변하는 폴리실리콘 시황에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펼쳤다.

당분간 폴리실리콘의 타이트한 공급이 예상된다는 점은 OCI에게 호재지만 업계는 OCI가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해소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한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작년 수준처럼 다시 한번 내리꽂힐 경우 OCI의 수익성 역시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 요인은 폴리실리콘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중국 신장 지역의 폴리실리콘을 미국, 유럽 업체들이 인권 문제를 이유로 불매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항상 이렇게 유지되리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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