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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비은행 충당금 전입액 확대 의미 '고속성장' 캐피탈·투자증권 자산 대폭 늘어…비은행 비중 '30%' 육박

김현정 기자공개 2021-07-30 07:31:4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충당금 전입액이 은행 계열사 규모를 넘어섰다. 캐피탈 및 투자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들이 고속성장을 하면서 충당금 적립액도 그만큼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비은행 계열사 질주와 함께 양행 수익성 회복까지 이어지면서 그룹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29일 BNK금융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그룹 전체 충당금 전입액은 1838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921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그룹 전체 대손비용률은 0.38%로 전년 동기대비 0.06%포인트 낮아졌다. 전사적 리스크 문화가 안착한 모양새다.

그룹 전체 충당금 내역을 살펴보면 과거와 다른 점이 엿보인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올 상반기 캐피탈·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쌓은 충당금은 7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은 527억원, 경남은행은 551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새롭게 쌓았다.

올 들어 비은행 계열사들의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부문의 충당금 확대는 캐피탈의 자산 확대와 투자증권의 IB부문 대출채권 증가에서 기인한다. 즉 비은행 계열사들이 자산성장을 하면서 자연스레 충당금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6월 말 기준 BNK캐피탈의 총자산 규모는 8조452억원으로 일 년 사이 34% 증가했다. 견조한 볼륨 성장에 크게 기여한 부분은 대출채권이다. 특히 일반대출 자산이 기업 및 가계 등 차주를 막론하고 견조하게 늘어났다. 올 상반기 대출채권 성장률은 23.5%에 이른다.

BNK투자증권 역시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BNK투자증권 총자산 규모는 4조26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3% 증가했다. 자산의 이익창출력도 안정적으로 올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5.05%를 기록했다. 그룹 ROE가 10.57%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가 그룹 수익성을 끌어올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BNK캐피탈 순이익은 7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4%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의 경우 순이익 65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8.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기여도는 30%까지 높아졌다. 작년 상반기 말에만 해도 21.6%에 불과했던 항목이다.


BNK금융 내 은행 계열사들도 올 들어 수익성을 회복하며 무게감 있는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올 상반기 각각 2320억원, 1369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3%, 30.9% 증가했다.

양행 모두 금리인상 및 저원가성 수신 증대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돼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부산·경남은행 모두 대출성장세가 컸는데 특히 부산은행이 올 상반기 큰 폭의 대출자산 확대를 이뤘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부산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9.3% 늘었다. 경남은행은 6.6% 가량 확대됐다.

BNK금융은 그룹 기준으로 올 상반기 468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50.5% 증가한 수준이다.

이 밖에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건전성 관리와 부실기업 감소 등에 힘입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룹 NPL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2%포인트 하락한 0.53%, 연체율은 0.39%포인트 하락한 0.38%로 집계됐다. 자본적정성의 경우 최근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2%포인트 상승 효과를 봤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4%포인트 상승한 11.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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