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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부산·경남은행, 자산·건전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NPL매각에 부실 대폭 감소…순이익도 나란히 '30%대' 성장

류정현 기자공개 2021-07-30 07:32:0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자산건전성 지표를 동시에 대거 개선했다. 올해 2분기 들어 고정이하여신(NPL)을 대거 매각한 데 따른 효과다. 덕분에 대손충당금 규모도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순이익 개선에 일조하는 양상을 보였다.

29일 BNK금융지주가 발표한 ‘2021년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부산은행의 NPL비율은 0.42%다. 전년 동기 0.96%를 기록했을 때보다 0.54%p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모습이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0.68%에서 0.27%로 0.41%p 낮아졌다.

경남은행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올 6월 기준으로 경남은행의 NPL비율은 0.54%, 연체율은 0.37%다. 2020년 같은 기간 NPL비율이 0.90%, 연체율이 0.67%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0.36%p, 0.3%p 낮아졌다.

출처=BNK금융지주 2021.2Q 경영실적

우선 두 은행 모두 올 2분기 NPL을 대거 매각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통상적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매년 2분기와 4분기, 두 번에 걸쳐 대대적으로 NPL을 매각한다. 올해도 예년과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건전성 지표 개선 정도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경남은행의 경우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의 NPL비율을 나타냈다. 코로나19에 따른 잠재적 부실을 막아내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 온 점이 맞물려 시너지를 낸 것이란 평가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NPL매각은 2분기와 4분기에 많았다"며 "(올해는) 여기에 최근 3년 동안 부실 발생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점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건전성 개선은 곧 대손충당금의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부산은행의 충당금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슈를 대비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부산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527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716억원을 쌓았을 때보다 약 26.4% 감소했다. 경남은행도 전년 동기(561억원)보다 약 1.8% 충당금을 감소해 올해 상반기까지 551억원 정도의 충당금만 적립했다.

충당금 전입액의 감소는 곧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상반기 부산은행은 2320억원, 경남은행은 136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20년 같은 기간 각각 1781억원, 1046억원을 벌었을 때보다 모두 30%씩 순이익을 증가시켰다.

대출자산을 견조하게 늘린 덕분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부산은행의 원화대출금 총액은 49조2398억원, 경남은행의 경우 34조473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7%, 10%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양상이다. 아직 전체 대출금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성장률이 기업대출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부산은행의 올해 6월 말 가계대출금은 16조196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12조5106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28% 증가했다. 경남은행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6월까지 9조8570억원이었던 가계대출금이 올해 같은 기간 12조1712억원으로 늘어나며 약 23%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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