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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비은행 존재감 '쑥'…순이익 비중 40% 넘었다 증권사 인수 이후 순이익 기여도 '괄목상대', 캐피탈 약진도 한몫

류정현 기자공개 2021-07-30 07:32:0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8: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그룹 내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올 2분기에는 그룹 전체의 순이익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돌파했다. 덕분에 그룹 전반적인 순이익 파이가 커졌다.

29일 DG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그룹 전체 순이익은 3047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2123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43.5% 증가했다. DGB금융이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 3768억원의 80% 수준을 올해 6개월 사이에 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성장세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 전체 순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41.6%다. 2020년 같은 기간 39.2%를 기록했었을 때보다 약 2.4%p 증가했다.

출처=DGB금융지주 2021.1H 경영실적

비은행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단연 하이투자증권이다. 하이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기준 DGB금융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2%다. 전체 비은행 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DGB금융의 비은행 수익 성장은 하이투자증권 편입과 흐름을 같이 한다. 하이투자증권 인수 전인 2017년 말 DGB금융의 비은행 손익기여도는 약 11%에 불과했다. 인수 이듬해인 2019년 말 31%로 급증했고 최근 40%선도 돌파했다.

DGB캐피탈 역시 비은행 존재감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DGB캐피탈이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6%다. 2020년 같은 기간 7.9% 정도를 기록하며 DGB생명(9.8%)보다 기여도가 낮았는데 1년 사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비은행 계열사의 확대는 그룹 전체 수익성에 안정성을 가져다준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금리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일 경우 비은행 계열사가 많을수록 불안정한 수익성을 완화할 수 있다. 아울러 계열사 간 차주 연계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DGB금융은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계열사 비중을 지금과 비슷하게 가져갈 전망이다. 그룹 전체 자산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 순이익의 경우 40% 수준으로 목표치를 설정했다.

지난 4월 비은행 계열사로 편입한 수림창업투자(수림창투)도 그룹 실적자료에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에는 2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인테리어를 비롯한 초기 투자비용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수림창투는 벤처기업 육성이라는 사회공헌 목표도 갖고 출범한 만큼 여타 계열사와는 다른 결의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수림창투의 경우 2025년까지 벤처캐피탈 가운데 상위 20위권 진입, 영업수익 120억원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수익성 추구 외에 지역벤처 육성 등 (사회공헌) 차원의 설립 취지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순이익 성장이 양호하게 이뤄지면서 각종 지표도 개선 흐름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DGB금융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3%를 기록했다. 2020년 같은 기간 ROA 0.51%, ROE 8.05%를 기록했던 것보다 각각 0.16%p, 2.88%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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