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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 종결' 시간 더 필요해" 임시주총서 윤여을 한앤코 회장 등 이사 선임 무산, '경영권 매각' 분쟁조짐

김은 기자공개 2021-07-30 15:49:1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양유업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권 양수계약을 체결한 한앤컴퍼니의 주요 인사들을 이사회 멤버로 대폭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돌연 연기했다. 임시주총 연기를 두고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남양유업은 새로운 사내외이사를 선임하고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키로 했지만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일부 주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임시주총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앤컴퍼니는 매도인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주총이 돌연 연기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양측이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거래 세부조건을 두고 상호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 갈등이 표면화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초 남양유업은 30일 임시주총회을 열고 정관의 일부 변경과 이사 신규 선임, 감사 선임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들은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주총 안건을 오는 9월 14일까지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서 새로운 사내외이사 선임 및 집행임원제도 도입이 미뤄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주총이 시작된 이후 일부 주주들로부터 안건 결의를 연기해달라는 새로운 안건이 제기돼 이날 표결이 9월로 미뤄졌다"며 "기존 주주와 한앤컴퍼니간 주식매매계약 종결을 위한 준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앤컴퍼니측은 "이날 개최된 남양유업의 임시주총에서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표결이 6주간 연기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5월 27일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과 오너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절차도 완료했으며 이날 예정돼있던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완료한 상황이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사태가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인만큼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냠양유업은 당초 이날 임시주총에서 새 사내이사로 이동춘 한앤컴퍼니 전무를, 기타 비상무 이사로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과 김성주 한앤컴퍼니 전무, 배민규 한앤컴퍼니 전무를 각각 선임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는 정관 변경도 처리할 예정이었다. 집행 임원제도는 집행 임원이 이사회로부터 업무에 관한 의사결정권과 집행권을 위임 받아 이를 결정하고 이사회는 집행임원을 감독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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