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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rief]이마트, 나홀로 출격…분기보고서 제출에 시장 ‘잠잠’4000억 규모, 올 두 번째 조달…8월 말부터 수요예측 활기 전망

이지혜 기자공개 2021-08-03 07:51:2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0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8월 첫째주(8월 2일~6일) 공모 회사채 시장에 이마트가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이마트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모집금액 규모도 적잖다. 4000억원에 이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모채 시장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8월 중순 반기보고서 제출 시점이 임박해서다. 그러나 기업들의 자금 확보 의지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말부터 다시 공모채 발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마트, 올 두 번째 조달…투자부담 확대 예의주시

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8월 첫째주 공모채 시장에서 이마트가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은 4일 진행된다. 만기구조 별 모집금액은 3년물 1500억원, 5년물 2000억원, 7년물 500억원 등 모두 40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인수단으로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발행일은 11일이다.

이마트가 올 들어 두 번째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올해 4월에도 60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은 성공적이었다. 모집금액 4000억원에 모두 1조9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조달금리도 양호했다. 7년물을 빼고 3년물과 5년물을 증액 발행했는데도 조달금리는 개별민평금리 수준에서 형성됐다.

다만 조달여건은 다소 변화했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된 탓이다. 지난해 상반기 AA+를 반납한 뒤 AA0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지만 신용평가사들은 급격한 투자확대에 따른 재무지표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이마트가 자체적 투자부담을 일부 완화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외부에서 대규모로 자금을 차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그리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른 추가 투자부담, 경쟁력 확보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마트는 1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현금과 현금성자산을 1조1000억원, 단기금융자산을 2000억원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야구단을 인수한 데 이어 W컨셉코리아,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 잔여지분을 인수하면서 투자부담이 급격히 확대됐다. 이베이코리아 지분인수에 3조4000억원,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에 1조3000억여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분기보고서·휴가철, 시장 ‘잠잠’…조달 수요는 꾸준

8월 공모채 시장은 휴가철과 반기보고서 제출 시점이 겹치면서 7월보다 발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업들의 회사채를 활용한 자금조달 수요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따른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기업들의 CAPEX(자본적지출)과 M&A 수요가 높다”며 “비록 공모채 발행량이 7월보다 줄어들더라도 기업들의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 의지는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8월 말부터 공모채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8월 초까지만 공모채 수요예측이 진행되다가 중순 들어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그러다 8월 말부터 다시 수요예측이 재개됐다.

다만 AA급 등 우량 회사채보다 A급 이하 하위 기업들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떨어질 수 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하위 등급 공모채의 발행량이 많았다”며 “주요 투자자들도 하위 등급에 많이 투자한 점을 고려하면 8월 이후 하위 등급 공모채의 경쟁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 7월 부채자본시장에서 채권은 모두 13조2140억원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회사채(SB)가 6조75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전채(FB)는 5조7210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380억원 발행됐다.

일반 회사채가 전체 발행량 증가를 이끌었다. 여전채와 자산유동화증권 발행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56.2% 감소했지만 일반 회사채는 2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자본시장에서 발행된 채권은 지난해 7월보다 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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