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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제약바이오 펀딩 리뷰]상반기 1.8조 뭉칫돈…시리즈A 33% '최대'①전년 동기 대비 4배↑, 상장 앞둔 GI이노베이션 1603억 조달 '톱'

최은수 기자공개 2021-08-04 07:52:17

[편집자주]

비상장 제약바이오회사의 정보는 벤처캐피탈(VC) 등 전문 투자자들의 영역에 있다. 일반인들이 '공시'나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정보 비대칭성을 바탕으로 한 업체들의 자금 조달 흐름도 마찬가지다. 더벨은 분기별로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회사들의 자금 조달 데이터를 취합해 세부 업종별 특이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업체(헬스케어 포함)가 올해 상반기 벤처캐피탈 등을 중심으로 약 1조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시리즈A 투자가 전체 펀딩액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600억원 넘게 조달했는데 액수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더벨이 올해 1~6월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자금 조달 현황(납입일 기준)을 파악한 결과 총 펀딩액은 1조7652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4000억원)의 4배 이상으로 집계했다. 각 펀딩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투자 유치금액은 6234억원, 2분기 1조1418억원이다. 총 131곳의 업체가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작년 상반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 시작되며 투심이 급격하게 얼어붙은 점이 펀딩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이 상장한 하반기 이후 비상장 바이오 투심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1분기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꾸준하게 바이오 IPO 흥행 사례가 등장한 점이 펀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시리즈A(프리·브릿지 투자 포함)의 펀딩 규모는 전체의 32.8%인 5784억원이다. 시리즈B는 전체의 29.8%인 5258억원, 시리즈C(1954억원)는 11%, 프리IPO(3905억원)는 22.1%를 차지했다. 시리즈C와 프리IPO 투자를 유치한 바이오벤처의 수는 10건으로 같았지만 조달 규모는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앞둔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프리IPO(1603억원)가 단일 거래로는 가장 컸다. 유한양행과 아이마켓코리아, SK㈜, 제넥신 등 SI가 448억원을 투자했다. 한 달 뒤에는 아주IB투자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등 FI 14곳이 855억원을 투입하며 가세했다. 뒤이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도 300억원을 베팅하며 빅딜이 완성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프리IPO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7000억원에 달한다.

시리즈 A에선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와 이지엔도서지컬의 딜 규모가 눈에 띈다. 각각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295억원), 온코닉테라퓨틱스(275억원), 온코인사이트(200억원), 파노로스바이오로직스(200억원)도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시리즈A에서 조달해 눈길을 끌었다.

시리즈 B에선 지아이이노베이션 계열사인 지아이셀이 500억원을 조달해 선두에 섰다. 아이랩(310억원), 뉴라클제네틱스(300억원), 진메디신(300억원)이 300억원을 이상 투자받았다. 이들 모두 1000억원을 웃도는 밸류에이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즈 C 펀딩 톱픽은 오름테라퓨틱이다. 차세대 ADC플랫폼(AnDC)의 개발 자금으로 600억원을 조달했다. 뒤이어 무혈청 세포배양배지 기술을 탑재한 엑셀세라퓨틱스(199억원), 항진균제 전문 개발 업체 앰틱스바이오(190억원), 암 동반진단(CDx) 개발 기업 프로티나(190억원) 순이다.

복강경 수술기구를 개발하는 리브스메드는 시리즈D 투자로 44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벤처의 시리즈D 이상 펀딩이 드물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에선 이달에만 바이크로바이옴 바이오벤처 비단타(Vedanta Bioscience)가 시리즈D로 7000만 달러(한화 약 800억원), si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서나오믹스(Sirnaomics)가 시리즈E로 1억500만 달러(한화 약 1210억원)를 조달했다.

시장 관계자는 "해외에선 IPO 외에 M&A를 통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도 가능해 이를 염두에 두고 후기 투자가 이뤄진다"며 "아직 국내 사례는 많지 않지만 바이오벤처 M&A가 활발해지면 비상장 후기 투자 라운드 역시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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