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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건설 앞세워 쌍용차 회생 밑그림 그린다 평택부지 개발로 유동성 확보 방안 유력

김선영 기자공개 2021-08-04 07:03:4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0: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이 쌍용차의 유력한 원매자로 떠오르면서 완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쌍용차가 보유한 평택 부지 매각 가능성이 열리면서 이를 활용한 개발 방안을 함께 고심 중이다. 시장 일각에선 SM그룹 내 다수의 건설 계열사를 통해 평택부지를 주택 용지로 개발할 경우 최대 2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0년 쌍용차의 회생 매각 당시에도 SM그룹은 인수를 저울질 한 바 있다. 이에 쌍용차의 정상화에 방점을 두고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평택 부지 개발을 통해 회생 절차 졸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SM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건설 계열사는 12개다. 경남기업 외에도 주택 건설 브랜드로 인지도를 얻고 있는 우방, 종합건설사인 삼라 등을 두고 있다. 이외 SM그룹은 아파트 브랜드로 경남아너스빌과 우방 아이유쉘 등 2개를 갖고 있다.

대한해운과 SM상선 등 해운 사업 외에도 ubc울산방송을 인수하면서 다양한 사업 확장을 이어왔다. 특히 남선알미늄과 TK케미칼 등 쌍용차의 전략적투자자(SI)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동차 부품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다만 SM그룹의 건설업 업력을 고려할 때 쌍용차가 보유한 21만평의 부지를 가장 큰 인수 메리트 중 하나로 평가했을 것이라는 게 구조조정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쌍용차의 평택 부지 매각 가능성이 열리면서 SM그룹이 이번 회생 매각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 용지로 개발할 경우 부지 가치가 최대 2조원 규모로 높아지면서 쌍용차가 보유한 채무 등을 탕감하고도 여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쌍용차는 평택시와 공장 이전 및 건설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물론 노조 측 역시 평택 부지 매각에 동의하면서 현재 실무협의단을 통해 부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SM그룹 역시 건설업 사세확장을 이어오면서 주택 개발을 위한 부지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기존 사업 외에도 주택 개발 메리트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이번 인수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회생 매각은 인수를 확정짓기 위해선 채권단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정상화 계획이 필요한만큼 인수자의 자금력이 필수 조건"이라며 "사업적 시너지 외에도 자금 확보 방안이 뚜렷해 완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M그룹은 부지 개발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쌍용차의 정상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등 다른 원매자 역시 평택부지 개발을 고려할 수는 있으나 건설사를 보유하고 있는 SM그룹에 비해선 메리트가 낮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상화 방안과 시너지가 가장 구체적인 만큼 SM그룹의 완주 의지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현재 별도의 자문사 없이 자체적으로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주 LOI(인수의향서) 접수에 따라 예비실사에 돌입하면서 SM그룹은 본입찰을 위한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매각주관사 측은 LOI 접수에 따라 예비실사적격자를 법원에 보고, 본입찰 일정을 조정 중이다.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등이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실사에 돌입하면서 인수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진행될 본입찰에 따라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SM그룹 건설사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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