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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객 우여곡절 끝 새주인 품으로 MC파트너스 버스회사 5곳 1220억에 인수 마무리

조세훈 기자공개 2021-08-04 07:05:0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4위 시내버스회사인 수원여객이 새주인을 찾았다. '라임 사태'에 휘말리면서 경영에 난항을 겪었지만,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기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생 사모펀드(PEF)운용사 MC파트너스는 이날 수원여객과 용남고속 지분 100%를 1220억원에 최종 인수했다.

MC파트너스는 삼일PwC 출신인 차영훈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다. 매각 작업이 끝나면서 수원여객은 라임 횡령 사태로 잦은 손바뀜과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지 2년 반만에 기업정상화에 단초를 마련했다.

1962년 설립된 수원여객은 540여대의 버스를 보유한 수원시내 여객운송 점유율 1위 사업자다. PEF인 스트라이커캐피탈이 2018년 수원여객 경영권을 인수할 때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270억원을 빌렸던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수원여객 재무담당(CFO)을 맡았던 라임자산운용측 인사가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공모해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파로 수원여객 경영권은 알펜루트자산운용에 넘어갔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매각 작업에 나섰지만 '라임 꼬리표'가 붙으면서 거래 성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구조조정 투자에 강점을 지닌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부터 수원여객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자금을 모집했지만 투자자(LP)들을 찾지 못했다.

이후 MC파트너스가 새로운 인수 주체로 나타나고 엠캐피탈(옛 효성캐피탈)이 앵커투자자로 나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앵커 투자자를 확보하고 350대 가량의 버스를 보유한 용남고속까지 패키지로 인수키로 했다.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다고 본 기관들이 출자에 나서 펀드레이징이 성사됐다. 900여대에 가까운 시내버스 보유는 국내 3위 사업자 수준이다.

이번 거래로 수원여객의 경영정상화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경영 불확실성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18%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128억원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새 주인의 등장으로 불확실성이 대폭 해소됐다.

지자체가 PEF의 시내버스 시장 진출에 대한 경계심도 한층 누그러들면서 양측의 협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정부보조금이 지급되는 시장에 변화를 촉진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보다 안정적·효율적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다.

즉, 원가절감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운송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실제 차파트너스는 서울, 인천 지역에서 다수 시내버스를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PEF가 서비스의 질과 경영 효율화를 개선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만큼 향후 두 업체도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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