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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나, 체성분분석기 美 진출로 실적 개선 도모 코로나19 불구 상반기 흑자 지속…의료용 소모품으로 사업다각화

강인효 기자공개 2021-08-04 07:50:5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업체 메디아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는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체성분 분석기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메디아나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2억원, 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58% 감소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도 작년 상반기 26%에서 올해 상반기 14%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3억원에서 39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1999년부터 이어져 온 21년 연속 흑자 기록은 건재하다. 길문종 회장은 “안정적인 국내외 유통망을 통해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매출 확대를 위해 신제품 글로벌 인증 등을 신속히 마무리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1993년 길 회장이 세운 메디아나는 생체 신호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감시장치, 심장 제세동기,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제조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하던 해 300억원 후반대였던 매출은 지난해 700억원에 육박했다.

메디아나는 전세계 80개국 이상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그만큼 내수 시장보다는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의료용 소모품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지난달 미국 피트니스 기구 제조기업 HCI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체성분 분석기 i35(사진)를 납품하기로 했다. 최근 초도 물량을 선적했다. 병원, 피트니스 센터, 학교 등을 중심으로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에는 HCI 로고가 삽입돼 출시된다.

i35는 비만 분석, 부위별 근육 및 지방 분석, 세포외수분비(세포 밖 수분과 세포 내 수분의 비율·몸의 부종 정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 분석 등 여러 체성분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동 또한 간편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 이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 지원으로 데이터 관리도 용이하다”며 “ID 입력 시 최대 10만개의 측정 결과가 누적되고,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로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기준 미국 체성분 분석기 시장 규모는 약 1600억원 수준으로 아직 시장 침투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과 맞물려 i35의 납품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아나의 주력 제품은 환자 감시장치다. 작년 회사 전체 매출(675억원)의 절반 이상(390억원)을 차지했다. 심장 제세동기도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메디아나가 체성분 분석기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게 될지 주목된다. 길 회장은 “작년 선보인 보급형 체지방 분석기 i20, i30에 이어 고급형 i50도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료용 소모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말초 삽입형 중심정맥 카테터(PICC)에 이어 3차원 내비게이션 내시경 카테터도 개발 중”이라며 “각종 심혈관계 제품을 비롯해 20여개 고부가가치 제품을 2년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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