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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이사회 산하 위원회 '새 얼굴' 재편 신충식 보수위원장·김세직 리스크관리위원장 선임, ‘신설’ ESG위원장에 정소민

김규희 기자공개 2021-08-04 07:00:0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재편했다. 비상임이사 2명을 앞서 4월 교체한데 따른 조치다. 신임 비상임이사는 각 위원회 설치 목적에 따라 기업은행의 이사회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사회 산하에 있는 운영위원회 및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ESG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재편했다.

이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운영위원회에는 김세직·김정훈 비상임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김세직 비상임이사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정훈 비상임이사는 한국금융연수원 연수운영부장, 감사실장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기업은행 내규에 따르면 운영위원회는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은행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전무이사 외 3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윤종원 행장이 운영위원회를 이끌고 있고 위원으로 김성태 전무이사와 신충식·김세직·김정훈 비상임이사가 활동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이사회 운영의 효율화 및 기능 활성화를 위해 설치됐다. 주주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로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 운영 및 절차에 대한 사안, 비상임이사 후보 추천, 집행간부 선임, 집행간부 운용 및 연봉·퇴직금 규정 제정·개정 및 폐지, 주주가치 제고 및 이해관계인 이익 보호방안 등을 다룬다.


보수위원회는 총 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신충식 비상임이사로 변경됐다. 전임 위원장인 김정훈 전 비상임이사 임기는 지난 2월 만료됨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임 비상임이사인 김정훈·정소민 비상임이사가 위원으로 합류했다.

신 위원장은 NH농협은행장 출신이다. 금융회사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은행 임원의 성과평가와 보수체계에 대해 심도 깊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위원회는 임원 및 금융투자업무담당 직원의 보수체계, 임원 성과평가 및 복리후생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심의·의결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리스크관리위원회 역시 3명으로 구성된다. 김세직 비상임이사가 위원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기존에 신 비상임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었으나 보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신규 선임되면서 위원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김 전무이사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기업은행의 리스크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확실성 또는 손실발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치됐다.

구체적으로 리스크부문별, 그룹 및 사업본부별 리스크한도를 설정 및 배분하고 시장리스크 투자한도와 손실한도를 설정, 배분한다. 여신포트폴리오한도 설정, BIS자기자본비율 관리, 자산건전성 분류 및 대손충당금 설정 등에 대해 의결한다.

최근 신설된 ESG위원회에는 정소민 비상임이사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6월 지속가능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이사회 아래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ESG 기반의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서다. 구성원으로는 김 전무이사와 김세직·김정훈 비상임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ESG 가치 실현을 위해 이사회 내 유일한 여성인 정 비상임이사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법조계, 학계, 금융계 등 비상임이사를 영입하며 전문성과 투명성을 제고해왔으나 성별 다양성에 있어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 비상임이사가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은 물론 ESG 경영 전략을 이끌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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