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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운용, KCGS와 'ESG 펀드' 협업한다 6월 ESG 전담조직 신설…채권·주식형 ESG 펀드 선보인다

허인혜 기자공개 2021-09-14 07:57:2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협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내놓는다. 유진운용의 자체 투자위험등급 분류기준과 KCGS의 리서치를 활용해 정교함을 높일 계획이다.

9일 유진자산운용은 '유진챔피언착한ESG증권' 펀드의 일부 업무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위탁한다고 공시했다. 위탁업무의 범위는 펀드의 투자대상자산과 관련된 조사와 분석 업무다.

유진챔피언착한ESG증권 펀드는 유진운용이 6월 출시한 첫 번째 ESG 펀드다. 모펀드인 '챔피언 ESG 중기채 증권모투자신탁(채권)'은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전환한 상품이다. '중단기채펀드'의 모펀드 중 한 펀드를 ESG 모펀드로 바꿨다. 신규 시장에 진출하면서도 충분한 설정액으로 펀드 안정성도 도모한다는 목표다.


KCGS는 1999년부터 ESG 모범규준을 제·개정해왔다. KCGS의 ESG 평가지표는 국내 기업 ESG 평가의 기준점으로 평가 받는다. 유진운용은 이미 유진챔피언착한ESG증권의 투자 대상을 KCGS로부터 ESG 평가등급 B이상을 받은 기업의 채권 등으로 한정해 왔다. 이번 업무위탁으로 KCGS의 ESG 스코어뿐 아니라 리서치 역량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진운용의 자체 투자위험등급 분류기준도 개정해 고지했다. 부동산 투자 펀드와 최대손실률이 일정 수준 이상인 펀드 등을 투자위험등급 고려 기준으로 신설했다.

예컨대 1등급의 고위험 투자상품 기준으로 △부동산개발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집합투자기구 항목이 새로 만들어졌다. 사전계획된 수익구조상 손실가능비율이 원금의 20%초과인 구조화된 상품(전략)에 주로 투자하는 집합투자기구 항목은 최대손실률이 20%를 초과하는 파생결합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집합투자기구로 정정됐다.

유진운용은 6월 ESG 투자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ESG 펀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자체적인 ESG 평가 모델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진운용은 ESG 투자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자체적인 ESG 투자 유니버스와 ESG 평가 모델을 마련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의 ESG 등급과 유진운용의 평가모델을 합해 ESG 통합 유니버스를 꾸렸다.

유진운용의 ESG 평가모델은 네거티브 스크리닝과 포지티브 스크리닝을 모두 거치도록 설계됐다. ESG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을 제거하고 ESG 활동을 선도할 만한 기업을 추린다는 목표다. ESG 투자에서 주로 활용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에서 한층 더 발전된 평가모델이다.

ESG 개선 가능성도 고평가 요소다. 당해 ESG 수치를 전년도와 비교해 개선도에 따라 가중치를 준다.

유진운용의 실적은 상반기 다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8% 확대됐다. 펀드 운용보수로 92억원을 벌어들이며 순이익이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1.9% 확대된 수치다. 유진챔피언착한ESG증권에 이어 헤지펀드 부문에서도 주식형 ESG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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