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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2호 성장전략 펀드 소진 완료 결성 2년만에 3060억 투자 광폭 행보…엑시트 성과 기대

김선영 기자공개 2021-09-15 08:05: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투자를 끝으로 2호 성장전략 블라인드펀드 소진을 모두 완료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토스페이먼츠와 슈퍼진 등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기업을 발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왔다. 이 가운데 첫 투자 건이었던 메디트는 반년만에 원금 대비 1.5배 이상의 회수에 성공하면서 향후 엑시트 성적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네이버웹툰과 문피아 투자를 추진, 최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딜 클로징을 앞뒀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총 850억원을 투입해 문피아 지분 28%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500억원은 성장전략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투입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9년 프리미어파트너스는 3060억 규모의 '프리미어 성장전략 M&A 2호사모투자합자회사(PEF)' 펀드를 결성했다. 당시 산업은행을 앵커 출자자(LP)로 확보하면서 1200억원을 출자받았다. 이후 행정공제회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의 제1차 성장지원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에도 탄력이 붙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펀드 결성에 따라 성장전략 2호 펀드의 첫 투자건으로 치과용 3D(3차원) 스캐너 전문기업 메디트를 낙점했다. 이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로 메디트 경영권 매각이 결정되면서 투자 반년만에 엑시트에 성공했다. 당시 투자 원금대비 1.5배 이상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PG사업부) M&A에도 참여하면서 600억원 규모의 우선주 투자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펀드 결성 1년 만에 두 번째 포트폴리오로 비바퍼블리카의 토스페이먼츠(LG유플러스 PG사업부)를 확보, 굵직한 투자를 성사시키면서 펀드 소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해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프리IPO에 참여했다. 3000억원 규모로 진행된 투자에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성장전략 2호 펀드를 활용해 6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SK그룹과 1년여 이상의 논의를 진행, 펀딩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시장 내에서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입지를 한 번 더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페이스북 기반 게임업체 슈퍼진 역시 성장전략 2호 펀드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하나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호 펀드를 활용, 지난해 225억원을 투입해 구주 15%를 인수했다.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투자 키워드를 바탕으로 슈퍼진이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에 주목한 성과였다.

최근 보라티알과 함께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 인수도 결정했다. 거래 규모는 1400억원으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호 펀드를 활용해 전체 약정금액의 20%인 600억원 가량을 출자했다.

특히 투자 반년 만에 첫 투자건인 메디트 엑시트에 성공, 향후 투자 성과에도 업계 내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1호 펀드에서도 높은 엑시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2016년 수상 의류 전문 업체 배럴에 95억원을 투자, 2년 만에 원금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이번 문피아 투자를 통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성장전략 2호 펀드 소진을 완료하는 동시에 3호 펀드 결성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조성 막바지 단계인만큼 새로운 실탄을 확보해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을 적극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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