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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사업 매각' 알티캐스트, 모빌리티 간판교체 잰걸음 휴맥스그룹 네트워크·내부시장 활용, 알티미디어 매각자금 활용 검토

윤필호 기자공개 2021-09-16 07:39:4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4: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알티캐스트'가 주력 사업이었던 미디어사업을 대부분 정리하고 신규 간판사업인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한다. 최근 미디어사업 자회사 알티미디어를 매각하고 신규 사업에 온전히 집중하는 환경도 구축했다. 당장 매출이 크지 않아 실적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휴맥스그룹의 지원과 협업을 통해 경영을 빠르게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알티캐스트는 최근 KT와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는 알티미디어를 113억원에 매각했다. 알티미디어는 알티캐스트가 2019년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면서 미디어사업부문을 일부 분할해 설립한 자회사다. 수신기 소프트웨어(SW) 플랫폼과 사용자경험(UX), 헤드엔드 등 보안 솔루션과 음성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이번 거래는 알티캐스트가 주력사업을 모빌리티로 교체하고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디어사업은 매각 직전까지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했지만, 성장세 둔화에 고민이 컸다. 앞서 알티캐스트는 몇 년 전부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추천 시스템, 캠페인 시스템 등을 개발하며 사업 전환을 꾀했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휴맥스그룹이 2019년부터 추진하는 모빌리티 사업에 동참해 사업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휴맥스는 주차운영 업체 '하이파킹'과 '피플카' 등에 잇따라 투자하며 커뮤니티형 카쉐어링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계열사 알티캐스트도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MSP) 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신사업 추진에 동참했다.

현재 휴맥스그룹 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플랫폼 개발 사업부문을 별도로 구성해 카쉐어링 서비스와 주차 서비스를 통합한 주차 거점 기반의 플랫폼 개발에 나섰고 최적화 플랫폼 'RAiDEA(라이디어)'를 선보였다.


다만 아직 확실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험로가 예상된다. 지난해 일부 고객사를 확보하며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매출 규모는 작은 수준이다. 지난해 MSP 사업 매출액은 4억6041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는 9723만원으로 0.5%에 그쳤다.

알티캐스트의 올해 2분기(연결 기준) 실적은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대부분 미디어사업이 벌어다 준 수익 덕분이다. 모빌리티 사업 중심으로 운영하는 하반기부터 실적 급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이유다.

이 때문에 알티캐스트는 내년까지 체제 안정화를 꾀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목표다. 특히 미디어사업을 정리하면서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신사업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또 휴맥스그룹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와 계열사 간 내부시장(Captive market)을 적극 활용해 신사업 체제 안정화를 꾀하고 수익화의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중동 카셰어링 서비스 기업인 'iDRIVE'와도 라이디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그룹 계열사 피플카가 추진하는 주차 비용 완전 무료와 함께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반납하는 방식의 '리턴 프리 서비스' 사업에 라이디어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알티캐스트 관계자는 "미디어사업 자체가 당장은 돈이 되고 있지만, 몇 년이 지난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평가가 좋은 지금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며 "모빌리티사업은 2019년 말부터 진행했지만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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